[동남권원자력의학원] 암 치료 최신 의료기술 접목, 고품격 공공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2013년 1주기부터 2020년 3주기까지 3회(3주기) 연속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앞줄 왼쪽 세 번째 박상일 의학원장, 두 번째 김항녕 보건의료노조지부장).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박상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암질환을 주로 진료하는 병원과 방사선의학을 접목한 신개념 암 치료법을 연구하는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을 조기에 도입하고 우수 의료진을 대거 영입하는 등 한발 앞선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의료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최신 의료기술 접목을 통해 지역민이 믿고 찾는 고품격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신포괄수가제로 과잉진료 예방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오픈
코로나 의심환자 3500여 명 진료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신포괄수가제와 간호간병통합서비스와 같은 정부 정책을 조기에 도입하고 효율적으로 시행한 결과, 2020년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입원환자당 수입이 20% 가량 증가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표준화된 진료를 제공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가산수가 등을 지원받은 덕분이다.

신포괄수가제가 적용되면 과잉진료가 예방되고 비급여항목이 줄어들어, 표준화된 진료와 정해진 가격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진료비가 절약된다.

특히 암 환자와 가족에게 큰 부담이 되는 간병에 대한 정신적, 경제적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두 번째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오픈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총 4개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신뢰할 수 있는 고품격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만 6명의 우수 의료진을 대거 영입했다. 올해 1월 대장항문외과 전문의를 보강했고, 지역민들의 일반진료 강화 요청에 부응해 3월 초에 소아과와 비뇨기과, 신경외과, 호흡기내과를 중심으로 우수 의료진을 영입했다. 특히 일광신도시와 정관신도시 인구 유입으로 젊어지는 기장군의 수요에 발맞춰 소아청소년과의 진료를 적극 확대했다.

박상일 의학원장은 “지역에 위치한 공공의료기관은 의사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하지만, 최근 우수한 의료진들이 의학원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선택해주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의사 인력 영입을 통해 지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고품격 공공의료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감염병 대응을 위해 올해 1월부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를 위한 전담병동을 운영하며 약 60여 명의 코로나 환자에게 입원치료를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외부 격리 장소에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며 현재까지 3500여 명의 코로나19 의심환자를 진료했고, 입원환자를 포함해 총 3700건 이상의 PCR 검사를 실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 직원들의 희생과 고통이 크지만 서로 격려하며 진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연구분야에서도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제2 연구동의 건립사업을 시작했고, 신개념 방사선치료기술 개발에 독보적인 성과를 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 10년간 묵묵히 연구에 전념한 결과 150여 편의 논문 게재와 함께 다수의 특허와 기술이전의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원전 지역에 특화된 저선량 영향 연구와 의료용 가속기 연구는 국내 연구를 주도하고 있으며, 방사선을 이용한 면역세포치료 연구는 실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생물학적 선량평가 방법을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과 접목해 신속한 분석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에 부합하는 성과를 도출하기도 했다.

박상일 의학원장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수익을 거두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안정적인 운영을 기반으로 시설과 인력, 연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고품질의 공공의료를 제공하고 최첨단 연구를 실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따라서 정부 정책을 조기에 도입해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드리고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의료의 질 향상에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송현수 기자 songh@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