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R&D·수출·판로까지 ‘중소기업 혁신성장의 다리’ 역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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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출범한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 국민기자단 ‘더 브릿지(The Bridge)’ 1기의 온라인 발족식 모습. SNS 리포팅 분야(6명)와 영상 크리에이터(4명)로 구성됐으며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했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제공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혁신성장과 스마트 공장 보급·고도화를 지원하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이 중소기업 역량강화를 위한 연구개발비 등의 지원을 통해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자체적인 연구개발(R&D)을 위한 자금이나 기술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우수한 기술력이 있어도 이를 사업화하거나 기술을 고도화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TIPA는 여기에서 브릿지(다리) 역할을 한다. 중소기업이 R&D 역량을 키우기 위해 자금과 기술파트너를 구할 때 정부, 대기업, 해외기업 등과 국내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것.

기술 있어도 사업화 힘든 곳 대상
연구개발비 지원 등 성장 도와
스마트공장 보급·고도화 지원도

많은 중소기업이 TIPA를 통해 기술력을 키우고 매출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성과를 내고 있지만 아직 이를 잘 모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TIPA 홈페이지에는 2021년 R&D와 스마트공장 지원에 대한 로드맵이 수시로 업데이트되고 있어 이를 잘 활용한다면 자사의 경쟁력을 크게 키울 수 있다.

TIPA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대전 유성구에 본원이 있고 오는 5월초 세종시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여의도에 수도권평가실이, 판교에는 기술혁신센터가 위치하고 있다. 중기부가 진행하는 R&D 역량 강화 사업을 위탁받아 집행하는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다.

TIPA의 R&D 지원에 대한 효과는 매출 지표로 뚜렷하게 드러난다. 예를 들어 TIPA가 코로나19 체외진단기기 제조·수출기업 중 중소기업 R&D 지원사업을 진행한 기업을 대상으로 성과를 조사하니 2020년 총 매출이 2조 314억 원에 달했다. 업체당 평균 423억 원이다. 전년도 총 매출 7198억 원보다 2.8배나 늘어난 것. 일자리도 전년대비 총 768명의 인력을 추가 고용했다.

이 결과는 체외진단기업 66개사 중에서 중소기업 R&D 지원사업을 수행한 52개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나타났다. TIPA는 이 사업을 통해 체외진단기업 48개사(응답기업)에게 평균 3.8개 과제, 10억 원의 연구자금을 지원했다. 또 ‘코로나19 체외진단 제품개발에 중소기업 R&D 사업이 도움됐는가’ 문의한 결과 응답기업의 81.3%가 ‘체외진단제품 출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아울러 TIPA 홈페이지에는 개별 기업들이 R&D 지원으로 성과를 낸 사례도 다수 올라와 있다. 예를 들어 ㈜더.웨이브.톡.은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생명을 구한 스타트업’이라는 비전을 갖고 박테리아 검출기술을 개발하는 중소기업이다. 시스템 개발을 위해 민간투자주도형기술창업사업 지원을 받았다.

이처럼 TIPA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돕기 위해 올해도 △기술혁신개발사업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상용화기술개발사업 △미세먼지 저감화 실용기술개발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제도 등 R&D 지원에 나선다. 특히 △현장수요 맞춤형 방역물품기술개발 △글로벌창업기업기술개발 △제조 중소기업 글로벌 역량강화기술개발 등은 올해 새롭게 지원하는 분야다.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보급과 고도화 지원에도 나서 △스마트공장 구축·고도화 사업 △중소·중견기업 선도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K-스마트등대공장 사업 △협업 수요가 있는 기업을 데이터·네트워크로 연결해 클러스터형 스마트공장 보급을 지원하는 선도형 디지털 클러스터 사업 △인공지능 제조플랫폼(KAMP)와 연계한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등을 지원한다. 이재홍 원장은 “TIPA는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제도를 통해 우수한 중소벤처기업이 공공판로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해외 인증·규격 적합제품 기술개발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를 통해 사업화를 원하는 기업에게 인증·수출·판로·투자·자금 연계 등 다양한 방안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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