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 20년 넘은 ‘서부산 산업단지’…‘미래형 혁신 산단’ 탈바꿈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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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3개 사가 입주해 3만 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부산 대표 산업단지인 녹산국가산업단지.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 제공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는 녹산국가산업단지 및 신평장림일반산업단지의 구조 고도화, 입주기업 지원, 일자리 창출사업, 청년동행 교통카드사업 등을 통해 서부산권 산업단지를 미래형 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 1월 취임한 김호중 산단공 부산지역본부장은 부산시, 부산중소벤처기업청 등 유관기관 뿐만 아니라 녹산경영자협의회, 글로벌선도기업 등 현장 방문을 통해 정책사업 지원연계와 애로사항 공유 등 현장 중심의 업무 수행에 집중하고 있다.

부산 경제의 중추 인프라 역할
녹산국가산단과 신평·장림산단
정부 ‘산단 대개조 사업’ 발맞춰
청년 친화형 스마트 산단 추진

산단공 부산지역본부는 현재 녹산산단과 부산 최초의 산업단지인 신평·장림산업단지(협업단지)를 관할하고 있다.

부산은 1980년대 초반까지 한국 제조업의 대표도시였으나, 정부의 대도시 성장억제 정책에 따라 1990년대까지 기업의 역외 이전과 인구 감소로 경제적 침체기를 겪었다. 2000년대 들어 부산시는 국가균형발전 및 자생적인 제조업 성장기반 확보를 위해 산업단지를 적극 조성했다. 그 결과 현재 35개의 산업단지와 총 40개의 산업입지(조성계획 포함)를 확보함으로써 서울을 포함한 8개 특별·광역시 중 최다 산업단지를 보유한 도시로 변모했다.

이러한 산업단지는 산업기여 측면에서 부산 전체 제조업 생산의 80%를 담당하고 있는 도시경제의 중추적인 인프라로서, 앞으로 그 기능과 역할의 중요성이 강조될 것임은 자명하다.

산단공 부산지역본부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대표적인 사업이 ‘산업집적지 경쟁력 강화사업(산업단지클러스터)’이다. 산단공은 부산 산업단지내 주요 업종별 4개의 미니클러스터에 830여 기업, 대학, 지원기관이 참여한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지원 중이며,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발굴된 과제에 대해 올해도 총 38억 원의 예산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 다수의 기업이 공동 참여하는 혁업형 R&BD(사업화 연계기술개발)를 새롭게 추진 중이다. 아울러 ‘기업성장지원’ 활동으로 기업 현장의 애로 해결을 밀착 지원하고, 산단 주력업종 중심으로 채용박람회 지원 등 부산지역산업 특화 일자리 지원사업과 산업단지내 안전취약기업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산단공의 또 하나의 핵심사업은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사업이다.

착공된지 20년이 경과한 부산 지역의 노후산단을 고도화하여 인재와 신산업이 모이는 혁신공간으로 개선하는 사업으로, 정부로부터 신평장림산단이 혁신산단으로, 녹산산단이 청년친화형산단으로 각각 지정되어 혁신분야별 세부 사업들이 추진 중에 있다.

녹산과 신평장림산단내 혁신플랫폼의 기능을 담당할 산업단지혁신지원센터 2곳이 동시 착공을 앞두고 있다.

도시형 생활주택, 스마트물류센터, 첨단 지식산업센터, 휴·폐업 공장의 리모델링을 통한 신산업 창업공간 조성 사업 등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산단공은 ‘일자리 창출과 제조업 혁신을 위한 산업단지 대개조 계획’ 등 정부의 산업단지 정책에 발맞춰 부산시와 함께 ‘산업단지 중심의 지역일자리 거점 혁신계획(산업단지 대개조)’도 수립 중이다. 특히 부산은 ‘스마트 그린 모빌리티&글로벌 스마트물류 허브 구축’을 통해 동북아 해양수도를 완성하는 것을 비전으로 하여 녹산국가산단을 거점으로 스마트팩토리 확산 등 입주기업의 스마트 제조혁신과 산업단지 환경의 스마트화를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강서구내 인접한 산단과 에코델타시티, 신평장림 및 사상재생지구까지 산업단지 연계발전을 위한 범부처 사업을 패키지로 집중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김호중 부산지역본부장은 “산단 환경 개선과 안전사고 예방을 포함한 노후산단 혁신 노력을 강화하여 청년이 모여드는 산업단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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