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확진자 63명 쏟아진 부산, 4차 대유행 시작되나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거리 두기 격상 필요성 제기

부산에서 유흥업소 관련 26명 등 6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30일 부산 연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제구는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부산 구·군 중에서 가장 많았다. 김경현 기자 view@

부산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60명을 넘어섰다. 3차 대유행 절정 때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4차 대유행이 시작됐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관련 기사 3면

부산시는 30일 오후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3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는 3794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12일 82명과 31일 69명의 하루 확진자가 나온 것에 이어 역대 3번째다.

이날 유흥업소 관련으로 26명(종사자 7명, 이용자 10명, 접촉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유흥업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불과 닷새 만에 109명(이용자 38명, 종사자 36명, 접촉자 35명)이 되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연제구 복지센터에서도 이용자 7명, 종사자 1명, 접촉자 5명 등 13명이 추가 감염됐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47명이다. 나머지는 대부분 가족·지인 간 감염 사례였다.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5일간 확진자 수는 239명으로 하루 평균 47.8명이 발생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요건인 하루 평균 30명 이상을 크게 넘어선 규모다. 이 때문에 거리 두기 격상 또는 방역 준칙 강화 목소리가 방역 당국 안팎에서 나온다. 특히 지난 15일 유흥시설 등의 영업시간 제한이 풀린 뒤 확진자가 쏟아진 만큼 규제 필요성이 제기된다.

한편 이날 경남에서는 20명(진주 6명, 거제 4명, 통영 3명, 김해·양산 각각 2명, 창원·사천·창녕 각각 1명), 울산에서는 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김백상·김길수 기자 k103@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