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가덕신공항’ 야 ‘LH·김상조’… 막판 이슈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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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임박하면서 여야 현역 국회의원들이 전방위로 지원유세에 가담하며 막판 선거 운동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30일 수영구에 위치한 수영팔도시장에서 조정식·우상호·신동근·이재정 의원과 함께 집중유세를 펼쳤다. 유세차에 올라탄 김 후보는 민주당의 가덕신공항 특별법 처리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만들어냈다”며 “민주당이 안겨준 가덕신공항을 잘 살려 IT, 바이오 첨단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 조정식·우상호 등 지원 사격
야, 주 원내대표 등 자갈치 유세

현장에 참석한 의원들도 가세했다. 이 의원은 “대구사람이지만 가덕신공항에 찬성한다”고 강조했으며 조 의원은 “가덕신공항은 부산의 가장 큰 발전 미래다. 부산의 미래를 위해서 가덕신공항 만들 사람 집권여당의 후보 김영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날 원내지도부가 부산에 총출동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확대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퍼부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임대차 3법 시행 직전 전셋값을 대폭 올린 사실이 드러나 경질된 것을 두고 “김상조가 아랫물인가”라고 비꼬았다. 이는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에 대해 “위는 맑아지기 시작했는데 아직 바닥에는 잘못된 관행이 많이 남아 있다”고 발언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어 오후에는 주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중구 자갈치시장으로 이동해 합동 유세를 펼쳤다. 주 원내대표는 시장 상인들에게 “지금 이 선거가 누구 때문에 치러지는 것이냐”고 말했으며 함께 참석한 정진석 의원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박 후보는 “오늘 자갈치 상인 여러분이 보여 주신 환대는 큰 힘이 됐으며 남은 기간 우리 국민의힘이 확실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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