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의 철학은 뿌린대로 거둔다는 믿음이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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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왕’ 신춘호 농심 회장 영결식

30일 서울 동작구 농심 본사에서 열린 고 신춘호 농심 회장의 영결식에서 농심 유족 대표인 신동원 부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농심 제공

신동원 농심 부회장은 30일 열린 고(故) 신춘호 농심 회장의 영결식에서 “농심의 철학은 뿌린대로 거둔다는 믿음이 바탕이며, 노력한 것 이상의 결실을 욕심내지 않는 것”이라면서 “아버님이 가지셨던 철학을 늘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신동원 부회장은 “농심은 농부의 마음이며, 흙의 마음이다”라면서 “아버님이 살아오시는 동안 가슴속 깊이 품었던 마음을 고스란히 받들어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농심에 따르면 지난 27일 별세한 농심 창업주 신춘호 회장의 발인이 이날 오전 5시 빈소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 이후 운구 행렬이 고인의 서울 용산구 자택을 들른 후 동작구 신대방동 농심 본사에 도착, 유족과 농심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이 진행됐다.

장례위원장인 박준 농심 부회장의 회고에 이어 신선호 일본 산사스식품 회장과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주정부, 이탈리아의 PVM, 일본 닛신 등도 추도서신을 보내 신 회장의 영면을 애도했다.

영결식에는 고인의 장남인 신동원 농심 부회장을 비롯해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신현주 농심기획 부회장,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부인인 차녀 신윤경 씨, 고인의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 등 유가족과 임직원이 참석했다. 장지는 경남 밀양 선영이다.

고인은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동생으로, 1965년 농심의 전신인 롯데공업을 창업하며 라면 사업을 일으켰다. 1978년 사명을 농심으로 바꿨고 이어 신라면, 짜파게티 등 ‘국민라면’을 잇달아 히트시켰다. 신라면은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 수출하는 대표 제품이다. 황상욱 기자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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