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교차로 설치 후 교통사고 2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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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곳서 사상자 수 33% 줄어

과거엔 ‘로터리’로 불렸던 회전교차로가 교통사고를 많이 줄이고 특히 사망자 등 중대사고는 크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운전자들이 회전교차로에 진입하면 주의를 잘 살피게 되고 속도를 많이 줄이기 때문에 대형 교통사고는 잘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2010년부터 우리나라에 다시 도입돼 10년간 전국 도로에 설치해온 회전교차로에 대한 주요 성과를 29일 발표했다.

정부에서는 2010년 회전교차로 설계지침을 마련하고 국도와 지방도 등에 설치하기 시작해 현재 총 1564개의 회전교차로가 운영되고 있다. 부산에도 강서구를 중심으로 61곳, 울산 31곳, 경남 151곳이 설치돼 있다.

먼저 회전교차로 설치 전후를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건수는 817건에서 615건으로 24.7%가 줄었고 사상자수는 1376명에서 921명으로 33.1% 감소했다. 이는 교통사고 분석이 가능한 476개소를 대상으로 설치 전 3년 간의 연 평균과 설치 후 1년을 비교한 것이다. 특히 사상자 중에서 사망자는 17명에서 4명으로 76%가 감소했고 중상자도 40%(431명→257명)가 줄어 중대 사고가 크게 감소했다. 김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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