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악재’ 김광현·최지만 메이저리그 개막전 못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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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왼쪽)이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개막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탬파베이 최지만 역시 무릎통증으로 IL 등재가 유력하다. 연합뉴스

메이저리거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을 코앞에 두고 부상 악재를 만났다. 최근 허리통증에 시달리던 김광현이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데 이어 최지만도 IL 등재가 점쳐진다.

29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개막 로스터 26명을 발표하며 김광현을 비롯한 부상자 명단을 공개했다. 김광현의 IL 등재는 이미 예상됐다.

‘허리 통증’ 김광현 부상자 명단
“4월 중 빅리그 마운드 복귀”
‘무릎 통증’ 최지만도 재활 중
“개막과 동시에 IL 등재” 전망

김광현의 공백은 길지 않을 전망이다. MLB닷컴은 “김광현은 늦지 않게 복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L에서 개막(한국시간 4월 2일)을 맞이하지만, 4월 중에는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설 것으로 점쳐진다.

김광현도 29일 시범경기 등판을 마친 뒤 화상 인터뷰에서 “팔 상태는 작년보다 오히려 좋은 것 같고, 허리가 좋지 않아서 빌드업을 다시 시작한다”며 “완벽한 시즌을 보내기 위한 준비 단계로 생각하고 한 걸음씩 나아가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4월 2∼5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는 참여하지 않고 현재 팀의 스프링캠프인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남아 선발 등판을 위해 투구 수를 늘린다.

같은 날 MLB닷컴은 탬파베이의 개막 로스터(26명)를 예상하며 “최지만은 개막과 동시에 IL에 오를 것이다”고 점쳤다. 최지만은 지난달 28일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해 휴식을 취하다가 복귀했다.

별문제 없어 보이던 오른쪽 무릎은 지난 13일 다시 말썽을 부렸다. 무릎 통증을 느낀 최지만은 자기공명영상(MRI) 진단에서 염증 소견을 받았다.

최지만은 주사 치료를 받고 훈련을 중단했다. 최지만은 26일 화상 인터뷰에서 “두 번이나 무릎이 아파서 놀랐고, 재활 기간이 이렇게 길 줄 몰랐다”며 “오랫동안 스프링캠프 훈련을 쉬고 있는데 매우 아쉽다. 어제부터 가벼운 타격 훈련과 캐치볼 훈련을 소화했는데 빨리 복귀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재활 과정은 순조롭다. 탬파베이도 최지만의 빠른 복귀를 기대한다.

박지훈 기자 lio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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