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문화병원, 영남권 첫 ‘AI 배아배양시스템’ 도입
좋은문화병원(병원장 문화숙)이 영남지역에서 처음으로 인공지능(AI) 배아 배양시스템을 도입했다.
좋은문화병원은 최근 난임센터가 영남지역 최초로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배아 선별 첨단장비인 ‘타임랩스(Time-lapse)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정밀 분석·최적 배아 선별 가능
임신 성공률 향상 도움 줄 것”
타임랩스(Time-lapse) 시스템이란 난자와 정자의 수정을 시도한 후 전핵, 난할 단계, 포배기 배아로의 발달을 연속적으로 기록하는 배양 관찰 장비다.
이번에 좋은문화병원 난임센터에서 도입한 AI 타임랩스 시스템은 기존 장비와 달리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최신 소프트웨어와 고품질 광학렌즈를 탑재해 정밀 분석 및 고해상도의 세포분열 영상 정보 기록이 가능하다. 자동화 환자식별 바코드 시스템을 통해 배아를 확실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도 있다. 또한 외부 환경 노출로 인한 배아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해 배아가 잘 자랄 수 있는 최적 환경을 조성하고, 배아의 모든 발달과정을 모니터링함으로써 최적의 배아를 선별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시험관시술에 있어서 착상에 가장 접합한 최적의 배아를 선별하는 것은 임신 성공률을 높여주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유럽생식학회와 미국생식학회 보고에 따르면 인공지능 배아 배양시스템은 기존 장비보다 임신율을 39.9%에서 51.0%, 출생률은 31.3%에서 44.2%로 높여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초기 유산율은 21.3%에서 15.3%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좋은문화병원 구자성 부원장은 “이번에 도입한 첨단 배양 장비를 통해 보다 세심하고 정밀한 원인 분석과 시술 결과로 한층 더 높은 질적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기와의 만남을 기다리는 난임 부부의 임신 성공률 향상과 행복을 위해 앞으로도 최신 기술 도입 및 연구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좋은문화병원 난임센터는 난임 환자 중심의 최적화된 치료를 위해 첨단 의료장비와 시설 환경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1988년 미세난관복원술에 의한 첫 번째 임신 성공에 이어 1996년엔 부산경남 최초로 냉동배아를 이용한 시험관아기 임신에도 성공한 바 있다. 포배아 급속 유리화 동결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2019년엔 난임시술 의료기관 평가에서 1등급을 달성하는 등 오랜 역사와 기술력을 갖춘 보건복지부 지정 난임시술 의료기관이다. 정광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