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외국인주민 지원센터 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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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팔용동… 6개국 출신 근무

경남 외국인주민 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가 최근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에서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지원센터 건물은 지상 6층, 지하 1층, 건축면적 1316㎡ 규모로 다문화어린이도서관, 강의실, 진료실, 강당 등을 갖췄다.

외국인주민 상담, 교육, 문화, 복지사업을 담당하며 외국인주민이 직장과 일상생활에서 겪는 고충을 상담하고 문제 해결을 돕는 게 주된 사업이다.

특히 외국인주민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찾아가는 다문화공연’을 마련해 문화예술 향유 기회도 제공한다.

외국인주민 지원단체 간 긴밀한 연대로 외국인주민의 코로나19 방역 공동 대응을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도 맡는다.

이 지원센터는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가 위탁 운영한다. 직원 가운데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스리랑카 출신의 외국인주민 6명도 근무한다. 이들은 한국어에 서툰 외국인주민이 지원센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앞서 경남도는 도내에 13만 5000여 명의 외국인주민이 살고, 해마다 그 수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5월 ‘경상남도 외국인주민 지원조례’를 제정해 지원센터 설치를 추진해 왔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지원센터가 외국인과 내국인들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면서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는 것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격차를 같이 풀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백남경 기자 nk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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