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순께 봄 대파 출하 치솟았던 가격 안정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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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임자도의 한 대파밭에서 농민들이 파를 수확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파 등 기상악화로 인해 치솟았던 대파 가격이 다음 달 중순께 봄 대파 출하철에 접어들면서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6일 대파 상품(上品) ㎏당 평균 소매가격은 6403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 7255원보다 11.7% 내려간 가격이지만, 평년의 2779원이나 작년의 1958원보다는 2∼3배 비싼 수준이다.

대파는 이번 겨울 한파와 잦은 눈으로 인해 작황이 부진하고 재배 면적도 줄면서 ‘금파’로 불릴 만큼 ‘귀하신 몸’이 됐다.

지난달 대파 소매가격 최고 가격은 9424원으로 1만 원에 육박했고, 가정에서 직접 대파를 기르는 이른바 ‘홈파밍’ 또는 ‘파테크’가 유행하기도 했다. 이후 수입 대파가 늘고 겨울 대파 작황이 점차 회복되면서 지난 1∼24일 서울 가락시장 대파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당 4760원으로 지난 2월 하순 5490원보다 13.3% 하락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4월부터 봄 대파 출하기에 들어서면 대파 가격은 더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예측했다. 봄 대파 출하 면적은 전년 대비 7%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봄 대파 출하는 2월 이후 기상 호조로 시기가 앞당겨져 부산, 경남 김해, 전북 부안, 완주 등에서 4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관측본부는 “4월 대파 가격은 전년이나 평년보다는 여전히 높겠지만, 봄 대파 출하의 영향으로 이달 하순 대비로는 하락세를 보이겠다”고 예측했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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