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대 마이스 기업 단체 ‘부산컨벤션산업협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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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대 마이스(MICE) 기업 단체인 (사)부산컨벤션산업협회가 30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다. 지난해 열린 발대식 장면. 부산컨벤션산업협회 제공

부산 지역 최대 마이스(MICE) 기업 단체인 (사)부산컨벤션산업협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된 창립총회를 올해 개최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입은 지역 마이스 업계에 힘을 보태고 부산 마이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컨벤션산업협회는 오는 30일 오후 3시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다. 부산컨벤션산업협회는 지난해 5월 발대식을 열고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업계가 직격탄을 입으면서 창립총회는 무기한 연기됐다.

30일 벡스코 컨벤션홀서 창립총회
컨벤션 4개 분야 90개 기업 참여
초대 회장은 김민석 루덴스 대표
부산 마이스 산업 구심점 역할 기대

부산컨벤션산업협회는 부산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꾸려진 단체로 관광, 기획, 시스템, 지원 등 컨벤션 4개 분야 90개 기업이 참여한다. 초대 회장은 김민석 루덴스 대표이다.

그동안 부산 마이스 산업은 세계 10위권에 들 정도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산업 구조가 여전히 취약하다 보니 싱가포르, 홍콩 등 일류 마이스 도시로 성장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 2019년 기준 전국 국제회의 전문 기획사(PCO) 업체 909곳 중 부산 업체는 68곳으로, 전체의 7.5% 수준이다. 서울의 589곳과 비교 자체가 되지 않는다. 부산 업체 중 40개사는 한 해 5억 원 미만의 매출을 올리는 영세 업체들이다. 부산은 마이스 산업에 최적화된 도시로 평가받고 있지만, 글로벌 수준의 대형 여행사, PCO 그리고 전시 기획사(PEO)는 없다.

따라서 부산컨벤션산업협회는 앞으로 마이스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또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힘을 모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부산컨벤션산업협회는 정책위원회, 산업육성위원회, 대외협력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 4개 위원회로 조직을 구성해 운영한다.

또 부산컨벤션산업협회는 이봉순 리컨벤션 대표가 회장으로 있는 한국 PCO협회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역 마이스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예정이다. 김민석 초대 회장은 “코로나19 등 현재 업계가 마주해야 할 장애물이 많지만 부산컨벤션산업협회가 정보 교류와 의기투합의 구심점이 되어 역동적으로 산업을 키워나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봉순 한국PCO협회 회장은 “마이스 산업은 단순한 행사 산업이 아니라 부산 성장의 큰 축이 될 수 있다. 성장 가능성과 부가가치가 무궁무진하다”며 “부산컨벤션산업협회가 앞으로 마이스 업계의 탄탄한 구심점으로서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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