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부산시장 보선, 오후 8시까지 투표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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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병 부산시선거관리위 상임위원

4·7 재·보궐선거는 부산과 서울 등 전국 21개 선거구에서 한정적으로 치러진다. 투표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은 데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 상황에서 치러지다 보니 아무래도 낮은 투표율이 우려된다. 비록 1년 3개월짜리 ‘단기 시장’을 뽑는 선거지만, 침체의 늪에 빠진 부산이 이대로 주저앉느냐, 아니면 날개를 달고 재비상하느냐 하는 명운이 걸린 선거인 만큼 한 표의 무게감은 역대 여느 선거 못지않다.

투표 마감시간 종전보다 2시간 연장
코로나로 비대면 방식 위주 선거운동
사이버 공간 흑색선전 엄정 처리할 것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김기병 상임위원은 안전 선거, 공정 선거, 준법 선거를 실현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 상황 속에서 선거사무 종사자나 유권자들이 모두가 안전하게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 대책을 세우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임위원은 선관위 사무처를 지휘하는 상근직 위원이다.

김 상임위원은 “4월 7일 시행되는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는 투표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때와 달리 마감 시각이 종전보다 2시간 연장된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선거일에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는 4월 2~3일 이틀 동안 진행되는 사전투표에 참여하시면 되는데, 부산시에는 동별로 하나씩 총 205개의 사전투표소가 운영된다”고 덧붙였다.

유권자들은 부산뿐 아니라 서울 등 재·보궐선거가 실시되는 다른 시·도의 사전투표소에서도 투표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공직선거법이 개정되면서 선거 운동 방식에서도 일부 제한이 풀렸다. 그는 “가장 중요한 개정 사항은 말이나 전화로 하는 선거운동은 선거일만 아니면 언제든지 가능하게 됐다는 점”이라며 “단, 컴퓨터를 이용한 자동송신장치 설치 전화를 이용하거나,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야간에는 전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 상임위원은 공정한 선거를 위해 선거 관리를 맡은 선관위뿐만 아니라 후보자와 유권자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방식 위주의 선거운동이 펼쳐지게 돼 과거 어느 때보다 사이버공간을 이용한 허위사실 공표, 비방 등 흑색선전이 만연할 우려가 있다”며 “후보자에 대한 유권자 판단을 왜곡시키는 허위사실 공표, 비방 행위를 5대 중대 선거범죄 중 하나로 규정하고, 위반 행위자에 대해서는 고발·수사 의뢰하는 한편 선거 후에도 철저히 추적해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이번 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김 상임위원은 “부산의 미래를 좌우하게 될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시민들의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 비전과 자질을 꼼꼼히 살펴보고 소중한 한 표를 반드시 행사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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