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민생·군 공항·세균실험… 군소후보들, 공약 차별화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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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식 운동 선거기간 첫날인 25일 군소후보들도 본격적인 유세에 돌입했다.

가덕신공항 사업 백지화를 1호 공약으로 내세운 미래당 손상우 후보는 이날 선거 캠프 사무실을 부산 강서구 가덕도로 이전했다. 그는 “(거대 여야 정당은) 선거철만 되면 떠드는 신공항 건설 공약을 중단하라”라며 “시장이 되면 기존 부산시 중점사업은 ‘탄소배출 저감, 생태환경 보존, 불평등 완화’를 기준으로 재평가하겠다”라고 밝혔다.


‘진짜 민생’을 강조하고 있는 민생당 배준현 후보는 첫 유세를 부산 동구 부산역 일대에서 시작했다. 정주여건이 낙후된 원도심에서 일정을 시작한 것은 소외된 부산시민의 삶을 돌보겠다는 배 후보의 의지다. 그는 “시민이 주인 대접을 받는 부산이 될 수 있도록 배준현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라고 강조했다.

거대 여야 정당을 향해 연일 날 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자유민주당 정규재 후보는 이날 부산진구 서면교차로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마주보고 유세를 펼쳤다. 그는 이 자리에서 가덕신공항 추진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김 후보를 향해 “가덕도 외딴 섬에 8조 원을 들여 활주로 하나 짜리 공항을 만들어 놓고 국제공항에 관문공항이라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미군 세균실험실 폐쇄를 외치고 있는 진보당 노정현 후보는 이날 부산시청 광장에서 ‘19만 7747걸음 대행진’ 출정식을 열었다. 해당 숫자는 부산항 미군 세균실험실 폐쇄 찬반 주민투표 요구 서명자 수다. 그는 “걸어서 19만 7747명 주민투표 참가 시민들을 만나겠다”라며 “미군 세균실험실 폐쇄라 의지를 담아 선거운동 방식도 이같이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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