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울산 축제, 포기하거나 비대면으로 바꾸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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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군항제는 취소됐지만 25일 오후 터뜨린 꽃망울에 시민들이 이끌리듯 몰려 경화역공원에서 인파를 이뤘다. 연합뉴스

경남과 울산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자 대부분 지난해 취소했던 축제를 2회 연속 취소하고 있다. 일부 축제는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하거나, 최소한의 인원만 참여토록 제한하는 방식을 택했다.

작천정벚꽃축제 등 취소 결정
진해군항제 2년째 개최 않지만
관광객들 방문에 방역 ‘골머리’
함안 수박축제는 온라인으로

부울경 봄 축제를 대표하던 진해군항제가 대표적인 2회 연속 취소 축제다. 지난해 취소한 축제를 올해는 어떤 방식으로든 열어보려 했지만 창원시 진해구민 설문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불법 노점상을 단속하고, 편의 시설도 제공하지 않는다. 방문 자제를 요청해도 아예 차단할 수는 없어 지방자치단체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벚꽃터널로 유명한 여좌천 주변 주민들은 자체 시민방역단을 구성해 축제 취소에도 불구하고 이 곳을 방문할 상춘객에 대비해 다음 달 4일까지 집중 방역 활동에 나선다. 울산 대표 봄축제인 작천정벚꽃축제, 울산 남구 궁거랑 벚꽃축제와 동구 남목벚꽃축제도 모두 전면 취소됐다. 울주군은 작천정 벚꽃길을 폐쇄해 차량 접근을 원천 차단했다. 경남에선 의령 홍의장군축제·토요애수박축제, 함안 아라가야문화제, 거제 대금산진달래축제, 양산 유채꽃축제 등도 2년 연속 취소됐다. 양산시는 양산천 둔치 유채꽃축제를 취소하면서도 유채꽃 은 보존하고 직원을 배치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상춘객이 봄꽃을 즐기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반면 벚꽃길로 유명한 양산 물금읍 서부지하차도~황산공원 캠핑장 입구까지는 오는 28일부터 4월 11일까지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해 차량 진입을 통제한다.

창원 진동미더덕축제는 축제 행사만 취소하고,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현장 미더덕 판매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함안 아라가야문화제 기간에 함께 열렸던 수박축제는 온라인 축제로 바꿔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반면 26일 개막하는 ‘아시아 최고 클래식 공연 음악축제’ 통영국제음악제는 자체 거리 두기 지침을 마련해 정상 진행한다. 지역사회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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