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읽기] 로컬서 기회 찾는 창업가 위한 활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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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고 싶은 동네가 뜬다/모종린

<머물고 싶은 동네가 뜬다>는 로컬에서 기회를 찾는 창업가를 위해 로컬을 활용하는 방법을 얘기하는 책이다. <골목길 자본론>, <인문학,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다>와 함께 저자의 ‘로컬 비즈니스 3부작’ 완결편에 해당한다.

책은 로컬이 앞으로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핵심적인 자원이 되는 이유를 ‘대체 불가능성’에서 찾는다. 전통적인 번화가 상권보단 특색 있는 가게들이 밀집한 골목에 사람이 몰리고, 패키지여행 대신 한곳에 오래 머물며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여행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새로운 세대가 ‘다른 곳에서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함’을 원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로컬은 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재료라고 본다. 저자는 “로컬 자원은 문화재나 역사에서부터 건축물, 오래된 노포, 주민문화, 특산품뿐 아니라 오랫동안 전문적으로 특정 제품을 만들어온 ‘장인’도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이를 만들어낼 사람이다. 로컬 경제의 핵심은 지역자원과 문화, 커뮤니티를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로컬 크리에이터’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자기다움’이다. 저자는 “내가 원하는 삶의 방식이 구체화한 형상이 라이프스타일이며, 이것을 지역자원과 결합했을 때 창조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모종린 지음/알키/396쪽/1만 9000원.

정달식 선임기자 do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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