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리조트 ‘반얀트리’ 오시리아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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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에 세계적인 호텔앤리조트 브랜드인 ‘반얀트리’가 둥지를 튼다. 수도권과 강원, 제주 등 전국적으로 럭셔리 호텔앤리조트 브랜드 유치전이 치열한 가운데 반얀트리 유치 확정으로, 오시리아관광단지가 세계적인 휴양명소로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랑대공원 인근 해안 4만 ㎡
195실 규모, 4000억 투입
풀빌라 콘셉트 2023년 개장
‘세계적 휴양 명소’ 전기 마련

부산도시공사는 24일 오시리아관광단지 내 별장형콘도 사업자인 루펜티스(주)(대표이사 김대명)가 최근 럭셔리 호텔앤리조트 브랜드 반얀트리 호텔앤리조트와 최상위 등급 브랜드인 ‘반얀트리 부산(Banyan Tree Busan)’으로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장 해광사와 오랑대공원 인근 부지 해안가 4만 1280㎡ 부지에 조성되는 ‘반얀트리 부산’은 4000여억 원을 들여 195실 규모로 건립된다. 루펜티스는 2023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1994년 설립된 반얀트리 홀딩스는 ‘진정한 휴식이 있는 영혼의 안식처’를 내세워 업계 최초로 기존 룸 형태의 호텔을 벗어나 프라이빗 수영장을 갖춘 객실 풀빌라를 도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천편일률적인 호텔 경관에서 벗어나 숲이나 절벽, 해안가 멋진 경관을 즐기며 수영·스파 등을 즐기는 풀빌라 콘셉트를 도입해 업계 판도를 바꿨다.

반얀트리 호텔앤리조트는 최상위 브랜드인 반얀트리 외에 앙사나, 카시아, 다와, 라구나 등 5개의 브랜드로 23개국에서 47개의 리조트, 64개의 스파, 3개의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반얀트리는 태국 푸껫, 인도네시아 발리 등 천혜의 경관과 자연이 어우러진 10개국 휴양지에 30개의 풀빌라 콘셉트의 프라이빗 럭셔리 휴양형 리조트로 운영 중이다.

반얀트리는 불가리, 아만, 식스센스, 원앤온리 등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최상위 호텔앤리조트 브랜드다. 이들 최상위 브랜드 중 한국에서 대규모 리조트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펜티스는 2019년 7월 부산도시공사와 용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프라이버시를 강조한 럭셔리 리조트를 유치하기 위해 반얀트리 호텔앤리조트와 오랜 기간 협의해 왔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 기장군도 고급 리조트 유치를 위해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장윤석 부산도시공사 분양1부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10월 반얀트리 임원진이 현장 방문을 했을 때 부산이라는 거대 도시에 위치한 아름다운 해안 절경과 새롭게 조성되는 오시리아 관광단지 인프라에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면서 “반얀트리 부산이 준공되면 세계적인 휴양지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휴양명소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도시공사는 오시리아관광단지 내 테마파크, 아쿠아월드, 골프장, 문화예술타운 등 계획한 34개 시설 중 32개 시설의 투자유치를 확정했다. 투자 미확정 잔여부지인 유스호스텔은 관광단지개발 진행 상황에 따라 추후 분양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고, 커뮤니티 쇼핑센터 부지의 경우 교통영향평가 후 공공용도로 활용할 예정이다. 사실상 민간투자 유치가 100% 완료됐다.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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