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 이내 실업자 100만 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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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실업자 가운데 최근 1년 이내에 실업자가 된 사람이 1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2월 전체 실업자 135만 명
코로나19로 실직 등 추정

24일 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실업자 135만 3000명 가운데 1년 이내 취업 경험이 있는 실업자는 99만 9000명에 이르렀다. 이는 1년 전보다 18만 2000명(22.3%)이 늘어난 것이다. 즉 얼마 전까지는 일자리를 갖고 있었으나 최근 실업자가 된 사람이 증가했다는 의미다. 이들 실업자가 늘어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직장을 그만 두거나 자영업을 접은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여기서 ‘실업’이란 통계청이 고용동향을 조사할 당시, 직전 4주간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알아본 사람을 말한다. 만약 일자리를 구하지 않고 포기상태에 있었다면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실제 실업자는 이보다 훨씬 더 많다고 추정된다.

이와 함께 취업 경험이 1년이 지난 실업자는 28만 1000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만 3000명(13.3%)이 증가했다. 2월 전체 실업자 가운데 5명 중 1명(20.8%)은 직장을 그만둔 지 1년이 넘었으나 여전히 새 직장을 찾지 못한 셈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전에 취업한 적이 있는 취업 유경험 실업자는 128만 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 6000명(20.2%) 증가했다. 반면 일자리를 가진 적이 없는 무경험 실업자는 7만 3000명으로 1만 5000명(17.0%) 감소했다.

지난달 전체 실업자는 1년 전보다 20만 1000명 늘어 135만 3000명이었다. 아울러 전체 실업자 가운데 구직기간이 3개월 미만인 실업자가 82만 명(60.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구직기간이 3개월에서 6개월 미만인 실업자는 39만 5000명(29.2%)으로 뒤를 이었다. 6개월 이상 구직활동을 했지만 일자리를 찾지 못한 실업자(13만 9000명)도 10.3%를 차지했다. 구직기간이 12개월 이상인 경우도 1만 9000명(1.4%)에 이르렀다. 김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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