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사하발 집단감염 급증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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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코로나19 3차 유행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부산 서구는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사하구는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확진자들이 늘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서구 냉장사업장 7명 추가 확진
경로 확인 안 된 사례 늘고 있어

부산시는 24일 오후 기준 신규 확진자 16명이 추가돼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3541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중 7명은 서구의 한 냉장 사업체 직원들이다. 전날 해당 업체 종사자 1명이 확진되면서, 나머지 직원 205명에 대한 조사가 실시돼 추가 확진자들이 나온 것이다. 또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구 감천항의 능동감시자 정기 검사에서도 종사자 1명이 확진됐다. 감천항 관련 확진자는 20명(종사자 14명, 접촉자 6명)이다. 냉장사업체와 감천항 감염 사이에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전날 교인 8명이 확진된 해운대구 백향목교회에서도 1명이 확진자로 추가됐다.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경남 확진자 2명을 포함해 모두 11명이다. 방역 당국은 예배 당시 교회 내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등은 비교적 잘 지켜졌으나 시설 구조상 환기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이 집단감염의 이유로 보고 있다.

문제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일주일간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는 19건으로 전체의 20.4%이다. 전 주는 13.6%였다. 특히 사하구는 최근 4주간 확진자 54명 중 27.8%인 15명의 감염 원인이 확인되지 않아, 당국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남에선 23명(진주 20명, 거제 2명, 창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감염 경로는 진주 목욕탕 관련 3명(누적 226명), 거제 유흥업소 관련 1명(누적 149명) 등이다. 한편 24일 0시 기준 누적 예방 백신 접종자 5만 6813명이다.우선 접종대상자 9만 9182명 중 57.3%가 접종을 마친 것이다. 김백상·김길수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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