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못 넘는 KT, 4연패 늪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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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이 안양 KGC 인삼공사와 연장 혈투 끝에 패배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KT는 리그 공동 5위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을 겨우 지켰다.

KT는 KGC와 2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연장 끝에 93-97로 패배했다. KT는 24승 25패로 승률 50% 선도 지키지 못했다.

KGC에 연장 접전 끝 패배
24승 25패 승률 5할 밑으로

KT는 상대팀 외국인 선수 자레드 설린저에 고전했다. 설린저는 패스와 스크린으로 KT의 수비를 괴롭힌데 이어 크리스 알렉산더를 상대로 골밑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설린저는 이날 경기에서 41점을 넣으며 KT 수비를 흔들었다.

KT도 가만히 당하지 않았다. 1쿼터 막판 에이스 허훈이 알렉산더와 콤비 플레이를 선보이며 어시스트와 득점에 성공했다. 박준영도 골밑에서 득점하며 추격에 불을 지폈다. 2쿼터 상승세를 탄 KGC는 KT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허훈과 브랜드 브라운이 공격을 주도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연속 실점으로 27-47로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양홍석을 앞세운 KT가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KGC는 설린저의 활약에 힘입어 3쿼터에도 68-59로 리드를 이어갔다.

4쿼터에서 추격전에 나선 KT는 85-85 동점으로 4쿼터를 마쳤다.

연장전은 양팀의 시소게임으로 전개됐다. 허훈과 KGC 전성현이 득점을 주고 받은 가운데 KGC 이재도가 연장 종료 1분을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부가 기울었다. 마지막에 설린저의 자유투가 쐐기를 박으며 KT는 고개를 숙였다.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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