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MW 부유식 해상풍력’ KRISO 컨소시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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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8MW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개발’ 공모 사업에 KRISO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컨소시엄 참여기관은 KRISO, 두산중공업, 고등기술연구원, 삼강M&T(주), 한국해사기술(주), 세호엔지니어링(주), 제주에너지공사, 한국남동발전(주), 경남테크노파크(재), 경남도, 제주특별자치도 등 11곳이다.

산자부 주관 270억 규모 사업
국내 최초 MW 터빈 개발 제작

이번 연구과제는 2025년 4월까지 정부출연금 270억 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로 MW(메가와트)급 부유식 해상풍력 터빈을 개발·제작하고, 국내 해역에서 실증 운용하며 성능을 검증하고 사업화함으로써 부유식 해상풍력의 상용화를 위한 첫발을 내딛는 사업이다.

이번 과제는 2단계 사업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5월 ‘제주·경남도’를 비롯한 전국 4개 시·도의 컨소시엄이 1단계 사업에 선정되었고, 올해 2월 1단계 사업 결과와 2단계 사업계획을 평가해 최종 1개 컨소시엄이 결정되었다.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설계기술 개발 및 제작·실해역 운전·상용화 단지 구축을 위한 기반 확보 등이 이번 과제 2단계에 포함됐다.

KRISO는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의 실증을 위해 실해역 시험 인프라 및 실증 운용 지원 등을 수행한다. 특히,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은 해양수산부의 지원으로 KRISO가 이미 구축한 제주 용수리의 파력발전 실해역 시험장에 설치되어 실증 운용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KRISO는 주요 연구시설인 ‘심해공학수조’를 활용해 실증용 부유체의 축소모형시험과 성능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다. 부유식 풍력 하부구조물의 설계·해석에도 참여해 국내 기업들의 부유식 해상풍력 상용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컨소시엄의 주관기관인 두산중공업은 8MW 해상풍력 터빈 개발·제작을, 기타 지자체·기업들도 과제 완수를 위해 부유체 제작과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개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부기 KRISO 소장은 “외해에서의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파력발전 등 기타 신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한 연구개발에 앞장서 해양 기반의 탄소중립사회 실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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