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 꺼낸 민주, 판세 바꿀 모멘텀 될까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더불어민주당이 22일 2030 부산월드엑스포 카드로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판세 뒤집기에 나섰다. 민주당은 현대자동차 정의선·SK그룹 최태원 회장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대기업 총수를 부산월드엑스포 민간추진위원장으로 영입해 엑스포 유치에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22일 유치 전략 발표 기자회견
“재계에 위원장 위촉 요청 계획”

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는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전략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중앙정부와 국회, 부산시가 삼위일체로 (2030 부산월드엑스포의) 명확한 시간표를 결정 짓고 엑스포 유치를 이뤄 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추진하는 세계 엑스포 유치도 민관 합동 작업이 돼야 한다”며 “정의선, 최태원 등 민간 기업 총수들과 합동추진 체계를 만들고 그들을 추진위원장으로 모셔서 엑스포를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세계 엑스포 유치가 이뤄지고 성공 개최가 이뤄진다면 부산은 천지개벽하는 대역사를 쓰게 된다”며 “세계 엑스포는 자체만으로도 부산에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김진표, 이광재, 신현영 의원도 참석해 ‘지원 사격’에 나섰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준비 당시 국무조정실장을 맡았던 김 의원은 국제행사 유치의 어려움을 설명하면서 재계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김 후보 캠프 미래비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엑스포 유치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미국 시애틀은 직원 20명에 불과했던 마이크로소프트를 유치하고 아마존과 구글의 탄생을 이끌어내면서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했다”면서 “부산·울산·경남은 전통산업의 강자였지만 이제는 미래산업을 장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