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의붓아들, 고급빌라 전전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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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캠프 측 “불법 없음 확인”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의붓아들인 최 모(41) 씨가 자신이 공동대표로 있는 조현화랑 법인 명의로 임차한 해운대구 중동 달맞이길 한 고급 빌라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 씨는 박 후보 아내 조현(66) 씨가 설립한 조현화랑에 2016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조현화랑 법인 등기를 보면 그의 집 주소는 D고급빌라 4층(계약면적 294.13㎡)으로 나온다. 해당 빌라는 전용면적 58평에 테라스 등 서비스면적 16평을 더해 실사용 면적은 74평이다. 방 4개, 욕실 3개, 갤러리와 주방, 창고가 있으며, 엘시티와 해운대 해변이 보이는 바다 영구 조망으로 조현화랑과 가깝다.

가 22일 해당 주소지의 등기부 등본을 확인한 결과 ‘주식회사 조현화랑’은 2020년 10월 7일 해당 빌라 시행사(신탁사)인 D종합건설과 전세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확인해봐야 알겠지만 대표이사가 법인 명의의 전세를 얻어 주거 용도로 산다면 배임 문제 등에서 자유롭지 못한 부적절한 행위로 보인다”며 “자금 마련이 어려워 엘시티 분양권을 어머니에게 판 사람이 엘시티 못지않은 고급 빌라에서 사는 것 역시 상식적이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박 후보 측은 법인이 전세계약을 맺은 한 달 뒤인 같은해 11월 최 씨 부부와 법인이 전전세 및 월세 계약을 맺고 거주하고 있는 것이라 배임 의혹 등은 전혀 성립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 측은 “최 씨의 재산명세 등을 공개해야 할 의무는 없지만, (최 씨 거주나 법인 임대차와 관련해)그 어떤 불법이나 의혹도 없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민지형 기자 oa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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