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도종환, 김영춘 선대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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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윤관석도 특별고문으로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보름 앞두고 문재인 정부 내각 출신들이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대거 합류했다. 정책 전문성을 강화하며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와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 캠프는 22일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 도종환 의원(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특별고문으로 선대위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 국무위원 출신으로 김 후보가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함께 활동한 바 있다.

다자 외교 전문가로 알려진 강 전 장관은 2029년 가덕신공항 완공과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및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그는 현재 서울시장에 출마한 민주당 박영선 후보 캠프의 ‘K시티 국제협력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역대 최장 기간 보건복지부를 이끌어 온 박 전 장관은 임기 후반 11개월간 코로나19 대응에 전념해 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백신 접종과 역학조사 등 부산의 코로나19 관련 각종 정책 자문을 맡는다.

3선 중진이자 문체부를 22개월간 이끌어 온 도 의원은 정치 경력을 살려 김 후보의 문화·관광 제도 개발 지원에 나선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부산의 문화·관광산업 발전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국회 정무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관석 의원도 특별고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중앙당 미래준비선거대책위 정책공약본부장과 총선공약기획단 위원장,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을 역임했던 그는 민주당에서 ‘정책통’으로 분류된다. 또한 현재는 국회 정무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금융도시 부산의 잠재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전직 장관들의 선대위 합류로 선거 막바지까지 정책 개발에 매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정책 경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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