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유채꽃 올해는 시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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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부산 대저생태공원 내 유채꽃밭을 트랙터가 갈아엎고 있다. 부산일보DB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갈아엎어졌던 부산 낙동강 유채꽃이 올봄 모습을 드러낸다. 대저생태공원 주차장 개방으로 낙동강변30리벚꽃길도 출입이 가능해지면서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달래줄 것으로 기대된다.

내달 9일부터 1시간 50명 입장
낙동강변 벚꽃길도 개방하기로

부산시는 “지난해 전면 취소됐던 부산낙동강유채꽃축제가 다음 달 9일부터 11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부분적으로 열릴 예정이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도 대저 유채꽃밭은 대부분 파쇄되지만 낙동강 변 근처 가로 60m, 세로 90m(약 1600평) 규모는 남겨진다. 부산시는 올해 부산낙동강유채꽃축제를 예약제로 운영해 이곳에 1시간 단위로 최대 50명만 입장시킬 계획이다. 방역수칙상 특정 장소에 50인 이상 모일 수 없기 때문이다. 예약하지 않은 인원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3m 높이의 가림막도 세운다.

부산시는 이번 주 중 구체적인 예약 방법과 시간 등을 공지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예약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온라인에서 유채꽃밭 모습을 생중계할 것”이라면서 “부분적으로나마 많은 이들이 유채꽃을 볼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봄 코로나가 크게 확산하자 부산낙동강유채꽃축제를 전면 취소하고 차량 출입로를 막았다. 그래도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강서 대저생태공원 유채꽃밭을 모두 갈아엎었다. 파쇄된 유채꽃밭만 76만㎡(23만 평)에 달했다.

강서낙동강변30리벚꽃길도 올해 방문객을 맞이한다. 낙동강변30리벚꽃길은 낙동강 둔치공원 인근 약 30리(12km)가 모두 벚꽃길로 이뤄져 부산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다. 이상배 기자 sang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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