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협회장배 중·고등선수권대회 ‘열전 7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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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 중·고등선수권대회 첫날인 22일 남고부 예선 부산 낙동고와 남한고의 경기에서 낙동고 임경준 선수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남한고가 33-25로 승리했다.

부산일보사와 대한핸드볼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2021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 중·고등선수권대회’가 경남 고성에서 개막됐다.

부산일보사와 대한핸드볼협회는 국내 중·고등학교 핸드볼 강호 44개 팀이 참여하는 이 대회를 22일 개막을 시작으로 28일까지 경남 고성군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 대회는 대한중고핸드볼위원회와 고성군체육회가 주관한다.

고성군문화체육센터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남자 고등부에는 14개 팀, 여자 고등부에는 10개 팀이 출전했다. 중등부에는 남녀 10개 팀이 참여해 기량을 겨룬다.

부산일보사·핸드볼협회 주최
올해 첫 전국 규모 핸드볼 대회
남한고 등 강호 기분 좋은 출발
무관중 경기·‘핸드볼TV’ 중계

이번 대회는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 규모의 중·고등 핸드볼 대회라서 큰 관심을 모은다. 더욱이 4월 종별선수권대회와 5월 소년체전을 앞두고 각 학교 팀들의 기량을 평가할 수 있는 대회라는 점에서 핸드볼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남자 고등부에는 경원고, 고대부속고, 낙동고, 남한고, 대성고, 무안고, 부천공고, 삼척고, 선산고, 전북제일고, 정석항공고, 천안신당고, 청주공고, 태백기공이 참가했다. 여자 고등부에는 경남체고, 대구체고, 삼척여고, 인천비즈니스고, 인천여고, 일신여고, 정신여고, 정읍여고, 천안공고, 황지정보산업고가 출전했다.

남자 중등부에는 글꽃중, 남한중, 삼척중, 선산중, 이리중, 인천효성중, 증평중, 창원중앙중, 천안동중, 태백중이 우승에 도전한다. 여자 중등부에는 동방여중, 만성중, 무안북중, 세연중, 양덕여중, 인화여중, 일신여중, 조대여중, 천안여중, 청아중이 열전에 돌입했다.

대회 첫날 예선 리그전에서는 세연중과 일신여중의 경기를 시작으로 남고부 12개 팀과 여고부 4개 팀, 남중부와 여중부 각 8개 팀이 맞붙었다.

남고부에서는 예선 첫 상대로 맞닥뜨린 강호 대전 대성고와 정석항공고의 라이벌 대결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국내 최강으로 평가받는 대성고와 정석항공고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을 벌였지만 골키퍼 정하늘 등이 맹활약한 정석항공고가 23-20으로 이기며 우승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눈길을 끌었던 강호 남한고와 부산 유일의 출전팀 낙동고의 대결은 33-25로 남한고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무안고와 태백기공은 승부를 내지 못하고 29-29로 경기를 끝냈다. 경원고도 선산고를 26-23으로 누르고 첫승을 기록했다.

여고부에서는 ‘핸드볼 도시 삼척’의 맏언니 삼척여고가 정읍여고를 28-16으로 누르고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여중부에서는 세연중이 최강팀 일신여중을 맞아 접전을 벌였으나 1점차(18-19)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핸드볼 명문 만성중은 인화여중을 26-16으로 가볍게 제압, 이변을 허락치 않았다.

남중부에서는 지난해 제17회 태백산기전국종합대회 우승팀인 남한중이 막강한 전력을 앞세워 창원중앙중을 24-16으로 눌렀다. 선산중도 이리중을 25-17로 누르고 1승을 챙겼다.

출전팀들은 3월 27일까지 예선 리그를 거쳐 6강 또는 8강 확정 뒤 3월 26~28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다. 결승전은 28일 고성스포츠센터에서 오전 11시 여중부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치러진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방역 기준을 엄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무관중 원칙에 따라 관중 입장도 제한했다. 대한핸드볼협회 공식 유튜버 채널인 ‘핸드볼TV’를 통해 현장의 경기 열기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김진수 부산일보 사장은 축사를 통해 “핸드볼은 어느 종목보다 팀워크를 중시하는만큼 선수들이 단체정신과 협동심을 길러 정신적, 육체적으로 한 단계 성숙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선수와 지도자들이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경기를 통해 부족한 점을 채워나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 핸드볼 꿈나무 육성을 위해 부산과 경남, 울산 등 동남권 최초로 이번 대회를 유치한 백두현 고성군수는 대회 환영사를 통해 “한국 핸드볼의 미래 주역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번 대회를 고성에서 개최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이번 대회가 공룡과 소가야가 어우러지는 고성의 문화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글·사진=천영철·박지훈 기자 c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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