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시은 부산일보 청소년기자(부산여고 3)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스마트폰을 들고 있지 않은 학생들을 찾기가 쉽지가 않다. 그만큼 스마트폰은 우리학생들의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도 기성세대들은 학생들에게 “스마트폰은 불필요한 존재”라며 여전히 부정적인 시선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이러한 기성세대들의 부정적인 시각과는 달리, 스마트폰이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더러 찾을 수 있다. 특히 공부에 도움을 주려는 유튜버들이 많아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열품타’ 등 유튜브 채널·앱 인기
학습량·시간 체크 학습코치 역할

‘미미미누’는 대표적인 공부 유튜버 중 한 명이다. 주로 수능 시험장 분위기나 수능 준비에 있어 유의할 사항 등을 전해줘 아직 수능을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이 수능 부담을 덜고 긴장을 푸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집에 머무르는 학생들을 위해 ‘줌 독서실’을 운영하며 공부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학습코치 역할도 수행 중이다.

또 ‘열품타(열정을 품은 타이머·사진)’라는 스마트폰 학습 앱을 이미 많은 학생들이 활용하고 있다. 열품타는 과목별 학습시간을 계획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며, 하루·주·월 단위의 학습량을 체크해 특정 과목에 편중되지 않도록 도와준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열품타에 관심을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실시간으로 공부시간을 체크해 전국적으로 자신의 학습 순위를 알게 해준다는 점 때문이다. 이와 함게 열품타는 온라인 상 스터디그룹을 만들 수 있는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이밖에도 ‘연고티비’나 ‘콴다’ 등 다양한 공부 유튜브나 앱이 있어 학생들의 손쉽게 학습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학교나 학원에서의 오프라인 학습만 진행하던 기존의 공부방식은 코로나19로 때문에 비대면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스마트 폰 사용에 대한 원칙을 세워 공부 앱을 활용한다면 스마트폰이 코로나19 시대 훌륭한 학습 도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