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고 동아리 ‘유네스코’, 세계 교육현장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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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부산일보 청소년기자(부산외고 2)

대학입시에서 교과목 성취수준뿐만 아니라 창의적 체험활동 등 비교과 영역도 중요한 평가 자료로 활용되면서 학교에서는 교과학습과 더불어 학교활동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정착됐다. 체육대회나 학예제, 각종 전시회는 물론이고 학생들의 관심분야에 대한 특강도 다양해졌다. 공부하기도 바쁜데 비교과 활동까지 하기에는 부담이 너무 많다는 일부 의견도 있지만,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끼를 살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유엔 유네스코 협력 학교로 지정
각국 교육현장 영상 제작·캠페인

부산외국어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관심분야에 대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드러내고 활동하는 대표적 동아리가 ‘유네스코(UNESCO)’다. 부산외고에는 문화예술, 학술, 스포츠, 봉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정규·자율동아리가 있지만, 유엔의 유네스코 협력 학교로 지정돼 있는만큼 유네스코는 부산외고를 대표하는 정규동아리로 볼 수 있다.

유네스코 회원들은 평화, 자유, 정의, 인권 등 유네스코 이념을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공부하고 실천 중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세계 각국 교육현장의 실태를 조사하고 영상자료 제작과 캠페인을 통해 이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또 ‘제1호 에코스쿨’이라는 학교명성에 맞게 플라스틱과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일회용품 등 생활쓰레기가 급속도로 늘어나 환경문제에 보다 더 경각심을 가지자는 취지였다. 1학년, 2학년 각 과마다 상자를 두고 일주일 동안 플라스틱을 모아 직접 눈으로 보며 경각심을 갖게 했다. 이와 함께 환경퀴즈를 준비해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해결 방안을 함께 찾아보기도 했다.

이밖에도 전통문화 발전과 문해교육 캠페인 등 코로나19의 상황에서도 부산외고의 유네스코 동아리는 모든 이가 더불어 행복한 지구촌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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