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올림픽 해외 관중 없이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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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오는 7~9월 열리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때 해외 관중을 받지 않기로 했다. 올림픽이 1년 연기된 것도 사상 최초지만, 해외 관중 없이 올림픽을 치르는 것도 역사상 처음이다.

사상 처음… 코로나로 불가피
국내 관중도 50%로 제한할 듯
경제 손실 1조 6258억엔 추산

21일 마이니치신문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도쿄도, 대회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전날 오후 온라인 5자 회의를 하고 도쿄올림픽·패럴림픽 해외 관중을 수용하지 않기로 공식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으로 평가된다. 올림픽 개최에 대한 일본 국민의 불안과 해외의 회의적인 시각을 불식하는 목적도 있다.

국내 관중도 50%로 제한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올림픽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실제로 미야모토 가쓰히로 간사이대 명예교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해외 관중을 받지 않고 국내 관중을 50%로 제한했을 때 경제적 손실은 1조 6258억엔(약 16조 8800억 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이에 따라 올림픽 개최를 일본 관광 재개의 기폭제로 삼아 정권의 실적으로 삼으려던 스가 총리의 전략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도통신은 해외 관중이 없는 올림픽 개최에 대해 “대회(올림픽 개최)에 따른 경제효과가 줄어 정권의 전략에도 타격이 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금까지 해외에서 판매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티켓 63만 장에 대한 환불 절차가 곧 진행될 예정이다.

윤여진 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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