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풍성해진 볼거리… 프로야구 시범경기 ‘플레이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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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프로야구의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부산 수영초등학교 동문인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왼쪽)와 SSG 랜더스 추신수의 대결이다. 이들은 22,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맞대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연합뉴스

2021시즌 프로야구의 시작을 앞두고 시범경기가 20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시작된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미국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친 부산 출신 추신수의 SSG 랜더스 입단으로 볼거리가 풍성하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엔 프로 출범 후 처음으로 열리지 않았다가 올해 다시 찾아온 시범경기는 정규리그 직전 10개 구단이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답을 찾아가는 마지막 실전 무대다.

20일부터 팀당 10경기 펼쳐
빅리거·거물 신인 관전 포인트
롯데, 29·30일 야간경기 진행
22·23일 롯데-SSG 맞대결
이대호-추신수 첫 만남 주목

코로나19 때문에 외국에 가지 않고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한 10개 구단 선수들은 연습 경기에서 끌어올린 실전 감각을 시범경기에서 더욱 키울 예정이다.

출범 40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올해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다양한 관전 포인트를 예고하고 있다. 롯데는 20, 21일 키움 히어로즈를 안방으로 불러 시범경기 일정을 시작한다.

올 시즌 선발 투수를 준비 중인 안우진은 최고 구속 153㎞ 육박하는 ‘파이어볼러’로 키움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힌다. 롯데 김진욱은 147㎞의 빠른 공에 프로 선배들을 상대로 기죽지 않는 대담한 플레이로 벌써 올 시즌 신인 중 다크호스로 떠오른다.

또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SSG 랜더스가 새 유니폼으로 팬들을 찾아가는 것도 관심거리다. 특히 화려한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고 SSG 랜더스 입단과 함께 한국프로야구 최고 연봉(27억 원) 선수가 된 추신수가 드디어 경기에 나선다.

SSG는 20, 21일 창원 NC파크에서 지난해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챔피언 NC 다이노스와의 대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나선다.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맞대결은 22, 23일 이틀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부산고를 졸업한 추신수는 프로야구 선수로 처음 사직구장에서 시합을 뛰는 동시에, 부산 수영초등학교 동문인 롯데 이대호와의 레전드 대결도 기대된다.

이대호와 추신수는 시범경기에서 탐색전을 펼친 후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정면대결을 펼친다. ‘마트대전’으로 관심을 모으는 양 팀은 4월 3일 인천에서 열리는 ‘개막 2연전 경기를 치른다.

이 밖에 2021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새로 잡은 SSG의 김원형, LG의 류지현, 키움 홍원기,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남다른 각오로 출발 총성을 기다린다.

팀당 10경기를 벌이는 시범경기는 30일 끝난다. 정규리그는 4월 3일 개막 팡파르를 울린다. KBO 사무국은 더 안전하게 정규리그를 준비하고자 시범경기를 무관중으로 운영한다.

시범경기는 대부분 오후 1시에 시작하고, 정규리그 야간 경기 적응을 위해 일부 경기는 오후 6시에 열린다. 롯데는 29, 30일 NC와의 홈경기를 야간 경기로 진행한다. 박지훈 기자 lio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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