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귀네스 팰트로 “아시아계에 깊은 사랑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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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애틀랜타 연쇄 총격

1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마사지업체 ‘골드 스파’ 앞에서 한 시민이 딸과 함께 전날 이곳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조화를 놓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애틀랜타 마사지숍과 스파 3곳에서 잇따라 발생한 총격사건과 관련해 미국 각계각층에서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동기가 무엇이든지 나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매우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각계 ‘위로와 애도’ 이어지고
‘연대·지지’ 목소리도 고조돼
오바마·힐러리, SNS로 규탄

배우들의 성명도 잇따르고 있다. ‘한식 사랑’으로 익히 알려진 할리우드 유명 배우 귀네스 팰트로는 인스타그램에 ‘아시안 증오를 멈춰라’라는 문구를 게재하고 “아시아계 미국인 사회에 깊은 사랑을 보낸다”며 “여러분들은 우리나라를 더 좋게 만들었다. 우리는 당신들을 사랑한다”고 밝혔다. 한국계 배우인 대니얼 대 김은 “도울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가하게 앉아있는 이들이여, 당신들의 침묵 역시 공모”라고 소리높였다.

아시아계에 대한 지지와 연대 목소리도 높아졌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아시아계와 연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싶다”고 밝혔다.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의 딸인 버니스 킹 목사는 “전 세계 가족의 일원인 아시아인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연대의 뜻을 표했다.

일각에선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 범죄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증오 범죄를 규탄하면서 총기 규제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부 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지난해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겨냥한 폭력의 증가는 더욱 커지는 위험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증오 범죄 혐의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다. 매릴린 스트릭랜드 민주당 하원의원은 이날 "우리는 이 사건의 동기를 경제적 불안이나 성 중독으로 변명하거나 다시 이름을 붙이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강력 비판했다. 미셸 박 스틸 공화당 하원의원도 "이번 사건은 비극적이다.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증오 범죄는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여진 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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