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원북원부산, 정재찬 교수의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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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북원부산 올해의 책으로 주제별 특별한 시 이야기를 들려주는 정재찬 한양대 국어교육과 교수의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일반 도서 부문)이 선정됐다.

청소년 오늘의 법정을 열겠습니다
어린이 욕 좀 하는 이유나

부산시립시민도서관(관장 김흥백)은 2021년 원북원부산 도서 선정을 위한 시민투표 결과,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을 비롯해 허승 판사의 <오늘의 법정을 열겠습니다>(청소년), 류재향 동화 작가의 <욕 좀 하는 이유나>(어린이)가 부산시민을 위한 올해의 책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2004년 시작된 ‘원북원부산’은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시립시민도서관과 부산 지역 공공도서관이 주관하는 범시민독서생활화운동이다.

이번 원북원부산 최종 후보 도서는 작년 한 해 동안 추천된 도서 중 원북 운영위원회에서 치열한 토론과정을 거쳐 100권→50권→25권→9권 순으로 엄선했다.

이중 독서 대상별 일반 도서 3권, 청소년 도서 3권, 어린이 도서 3권으로 최종 후보 도서가 선정돼 이들 책을 토대로 2월 4일부터 3월 9일까지 온·오프라인 시민투표를 통해 총투표수 4만 5389표 중 독서 대상별 최다 득표 도서 3권을 올해의 원북원부산 도서로 선정했다.

올해 원북 일반도서로 선정된 정재찬 교수의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은 사랑, 건강, 배움 등 주제에 따라 특별한 시 이야기를 들려준다. 직접 강의를 듣는 듯한 생생한 저자의 시 인생론을 읽다 보면 지친 우리의 마음에 위로가 찾아든다. 저자는 “인생의 무게 앞에 내 삶이 초라해질 때, 그때야말로 시가 필요한 순간”이라고 말한다.

원북 청소년도서로 선정된 허승 판사의 <오늘의 법정을 열겠습니다>는 우리 사회의 24가지 갈등 사안이 어떤 법 조항에 따라 어떻게 판결이 내려졌는지 소개한다. 정의와 불의를 구분하기에는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 속에서 무게 중심을 잡아야 하는 이들의 고민이 전해진다.

원북 어린이도서로 선정된 류재향 작가의 <욕 좀 하는 이유나>는 욕 좀 하는 아이 이유나가 소심하고 착한 친구 소미를 돕기 위해 창의적인 어휘력으로 통쾌하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정달식 선임기자 do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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