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 SK바이오사이언스 '따상'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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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청약 대박 흥행을 기록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18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만큼 그 열기를 이어받아 상장 첫날 ‘따상’이 실현될지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따상'이란 '더블+상한가'의 합성어로, 신규 상장 종목이 첫 거래일에 공모가 대비 두 배로 시초가가 형성된 뒤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마감하는 것을 뜻하는 주식 신조어다. '따상'일 경우 투자자들은 상장 하루 만에 주당 10만 원 이상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공모주 청약 대박 흥행 기록
'더블+상한가' 실현 여부 관심

공모주는 상장일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공모가의 90~200% 범위 내에서 시초가가 정해진다. 공모가가 6만 5000원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시초가가 5만 8500~13만 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만약 시초가가 13만 원으로 정해지고 상한가까지 상승하면 상장 당일 최고 16만 9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따상’의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 전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의 열기가 지난해 공모주 대박을 기록했던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당시의 열기보다 훨씬 뜨거웠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는 각각 상장일부터 3거래일, 2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감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상장일에 유통 가능한 주식이 적어 주가 상승 여력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시한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보면 기관 배정 물량 1262만 2500주 중 85.26%에 해당하는 1076만 2090주가 최단 15일에서 최장 6개월에 이르는 의무보유 확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대주주 SK케미칼이 보유한 5235만 주, 우리사주조합 배정 물량 449만 400주도 당장 매매가 불가능하다. 결국 상장일에 유통 가능한 주식은 총 발행주식 7650만 주의 11.63%인 889만 5235주에 불과한 셈이다.

이는 앞서 언급했던 지난해 대박 공모주인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당일 유통 가능 주식 비율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의 당시 상장 당일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은 각각 13.06%, 20.51%였다. 김종열 기자 bell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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