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2호선 20분간 운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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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곡역서 출력 저하 현상으로

부산도시철도 2호선 장산행 열차가 고장을 일으켜 2호선 전체 운행이 20분 가까이 중단됐다.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16일 오후 3시 20분께 양산역을 출발해 장산역으로 향하던 2호선 열차는 금곡역에서 갑작스러운 출력 저하 현상을 일으켰다.

기관사는 다음 역인 동원역에서 승객을 모두 하차시키고 선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유치역인 구남역으로 향했다.

그러나 출력 저하가 계속 이어져 덕천역을 지난 지점에서 열차가 완전히 멈춰섰다. 교통공사 측은 열차가 자력으로 운행이 불가능해지자 고장난 열차를 끌고 갈 수 있는 구원열차를 구남역으로 보냈다.

오후 4시께 이후 연결 작업을 마친 해당 열차는 호포차량기지로 옮겨져 현재 고장 원인을 조사 중이다. 열차 운행은 오후 4시 20분께 재개됐다.

부산 도시철도가 열차 출력저하로 전체 노선 운행 중단까지 이어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호포차량기지에서는 동력부 고장이나 전자장비 이상 등 해당 열차의 출력 저하 원인을 찾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측은 “자력 운행이 불가능해 구원열차를 보내 열차를 연결하는 동안 불가피하게 안전을 위해 2호선 전체 운행을 멈춰야했다. 열차 지연으로 역에 내린 모든 손님은 운임을 환불조치했다”고 밝혔다. 권상국 기자 k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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