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교체해야 지역경제 산다” 부산 온 김종인, 朴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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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후 중앙선대위 부산 현장회의 주재 후 박형준 후보와 중구 국제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16일 부산을 찾아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강력한 비판 메시지를 던지며, 박형준 후보의 부산시장 당선이 정권교체의 출발이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국제금융센터와 국제시장을 방문해 부산경제 침체 원인이 규제 일변의 현 정권 경제 정책방향에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 대안이 바로 박 후보라고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첫 일정인 중앙선대위 회의를 박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주재하며 “앞으로 부산시가 미래에 어떤 모습을 갖는 시가 될 것인가를 얘기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는 부산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고, 침체한 경제 상황을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는 후보가 시장으로 당선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문현금융단지·국제시장 등 방문
블록체인 기반 금융특구 약속
‘與 네거티브’ 맹공, 박형준 엄호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이번 부산시장과 서울시장 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 반드시 정권을 가져올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부산시장 선거를 승리로 장식하고, 내년에 정권교체를 이루면 부산시민이 바라는 여러 미래사업을 우리 국민의힘이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과 박 후보 등은 회의를 마치고 문현금융단지 내 위워크에 입주한 핀테크 기업인들을 만났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산업이 발전하려면 각종 규제를 풀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4차산업과 금융발전에 관심을 두고 새로운 시각에서 당의 기본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고 했다. 박 후보는 “금융규제 때문에 문현 금융 특구가 원래 의도대로 발전하지 못했다”며 “홍콩처럼 국제금융도시를 만들려면 지금의 규제로는 불가능해 개선이 필요하고 핀테크와 블록체인 등으로 명실상부한 금융 특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엘시티 소유 등 민주당의 의혹 공세는 ‘네거티브’로 규정하며 박 후보를 엄호했다. 김 위원장은 “저는 우리나라 국민의 높은 수준을 믿는 사람”이라며 “쓸데없는 과거의 비방이나 허무맹랑한 사업을 하겠다고 얘기하는 것에 국민들이 쉽사리 속는 유권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종배 중앙선대위 공동부위원장은 “민주당은 하루가 멀다하고 마타도어, 흑색선전, 인신공격까지 퍼부으면서 정치공작을 하고 있다”며 “부산시민의 위대한 선택,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했다. 서병수 의원은 “네거티브만 하면 선거에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힘을 보탰다. 민지형 기자 oa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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