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84층 58억 부산 공시가격 1위… 삼익비치·동래럭키 80%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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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에서 공동주택(아파트)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해운대구 엘시티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1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엘시티 84층 전용면적 244.62㎡(펜트하우스)의 올해 공시가격은 58억 4500만 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부산지역 공동주택 가격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54억 3200만 원에 비해선 7.6% 올랐다.

부동산 관련 세금계산서비스를 운영하는 ‘부동산계산기.com’의 보유세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58억 4500만 원짜리 집 한 채를 소유한 경우 올해 내야 할 재산세, 지방교육세, 종부세, 농어촌특별세 등의 보유세는 최대 8829만 4680원에 달한다.

올해 부산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19.67%로 전국 평균(19.08%)과 비슷하지만, 지역별 편차는 컸다. 특히 수영구 삼익비치(비치아파트), 남구 W, 동래구 코오롱하늘채, 동래럭키의 경우 상승률이 70~80%대에 달했다. 지난해 공시지가가 5억 8200만 원이었던 삼익비치의 경우 올해 10억 8400만 원으로 86.3% 올랐다. 4억 1000만 원이던 동래럭키도 7억 4400만 원으로 81.5% 뛰었다. W의 경우도 9억 3000만 원에서 16억 5200만 원으로 올라 상승률이 77.6%에 달했다.

실제로 부산의 공시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수영구가 34.3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해운대구(31.44%) 동래구(25.15%) 강서구(24.82%) 연제구(23.68%) 남구(23.25%) 등의 순이었다. 유일하게 중구만 0.93% 하락했다. 영도구와 사상구는 2~3%대의 상승률에 그쳤다.

공시가격 급등으로 주택 보유세도 대폭 오를 전망이다. 1주택자의 경우 공시가격 9억 원 이상은 종합부동산세 납부대상이 되는데 부산도 여기에 해당되는 주택이 1만 2510호에 달한다. 강희경 기자 him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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