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지겨워~” 올봄 아웃도어 시장 웃는다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올해 아웃도어 시장이 심상찮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등산, 캠핑 등이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각종 아웃도어 용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왼쪽부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내 아웃도어 매장, 이마트의 ‘스포츠용품 대전’, 신세계 센텀시티 내 요가복 매장. 각 사 제공

봄철을 맞아 아웃도어 시장이 벌써부터 ‘핫’하다. 올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다양한 야외 취미 활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통가와 아웃도어 업계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대적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1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2월과 3월 아웃도어 상품군 매출은 전년 대비 273%, 110%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 센텀시티의 스포츠·아웃도어 매출도 전년보다 45% 늘었다. 업계에서는 기온이 오를수록 아웃도어 상품군 매출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신 접종으로 야외 취미 활동 본격화
업계·유통가, 시장 선점 대대적 마케팅
팝업스토어·할인판매 등 풍성한 행사
롯데百 2월 매출 3배 가까이 증가
신세계, 다양한 에슬레저룩 선보여
코오롱스포츠, K2 등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올해를 재도약의 기회로 보고 아웃도어 용품을 10% 이상 확대 공급하고 있다. 또 아웃도어 시장의 새로운 ‘큰손’으로 등장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레깅스, 티셔츠 등 새로운 개념의 의류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유통가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아웃도어 매장에서는 노스페이스, 파타고니아 등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는 카메라 필름 브랜드 코닥의 라이선스를 취득한 의류 브랜드 코닥과 세계적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의 노하우를 일상에 접목한 스노우피크 팝업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3층 행사장에서는 12~17일 아크테릭스와 K2 할인전을 진행해 티셔츠, 바람막이, 트레킹화 등 최대 40% 할인해 선보인다. 또 19~25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봄 산행 특집 행사가 진행된다. 아이더, 컬럼비아, 트렉스타 브랜드가 참여해 바람막이, 트레킹화, 등산 바지, 재킷, 티셔츠 등 인기 이월상품을 최대 60% 할인한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에슬레저룩’를 선보이고 있다. 에슬레저룩은 운동 뿐만 아니라 가벼운 외출복으로도 유용한 아이템이다. ‘요가복의 명품’으로 불리는 ‘룰루레몬’이 부산에서 처음으로 신세계 센텀시티에 들어섰다. 편안한 착용감으로 마니아를 보유하고 있다. 프리미엄 에슬레저 브랜드 ‘스트레치 엔젤스’, 프랑스 하이엔드 스포츠웨어 ‘위뜨’ 선보이고 있다.

야외에서 스포츠를 즐기려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롯데온에 따르면, 이달 1~9일 자전거·라이딩복, 축구화, 테니스화, 골프화 등 야외 스포츠 의류와 스포츠용품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롯데온은 나이키, 아디다스, 휠라 등 인기 브랜드를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는 11~17일 실내외 스포츠용품, 스포츠 의류 등 스포츠용품과 ‘데이즈 스포츠 의류’ 전 품목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또 신세계몰 1층에서는 다양한 운동에 적합한 스포츠웨어와 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정호경 롯데쇼핑 커뮤니케이션실 홍보팀장은 “올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아웃도어 시장의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형 기자 moon@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