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7번째 죽음 뒤에야…’ 한국신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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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상 기자

한국마사회의 고질적 문제를 파헤친 <부산일보>의 ‘7번째 죽음 뒤에야 드러난 불공정’ 보도가 올해 한국신문상에 선정됐다.

한국신문협회는 2021년 한국신문상 뉴스취재보도 수상작으로 <부산일보> 사회부 김백상·이우영·박혜랑 기자의 ‘7번째 죽음 뒤에야 드러난 불공정’ 보도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한국마사회 갑질 문화와 비리를 고발하며 숨진 부산경남경마공원 소속 기수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경마 산업의 조직 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부산일보>는 고 문중원 기수가 유서에 고발한 한국마사회 내부 비리 등을 1년 넘게 파헤쳤다. 결국 ‘옥상옥’ 비판을 받은 조교사 개업 심사가 폐지됐고, 검찰은 부정 심사에 연루된 한국마사회 간부 등을 기소하기도 했다. 올해 한국신문상 뉴스취재보도 부문에는 <한국일보> ‘사망 다섯 달 방치된 엄마, 노숙자 된 아들…방배동 모자의 비극’ 보도가 <부산일보>와 함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기획탐사보도 부문에는 <서울신문> ‘당신이 잠든 사이, 달빛 노동 리포트’와 <국제신문> ‘청년 졸업 에세이-1985년생 김지훈·김지혜’ 보도가 뽑혔다.

한국신문상은 한 해 동안 한국 신문 발전과 언론 창달에 이바지한 보도를 선정한다. 시상식은 다음 달 6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곽진석 기자 kw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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