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보험료 줄줄이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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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보험·구실손보험·차보험 등

다음 달부터 각종 보험료가 인상된다. 주요 생명보험사의 종신보험 보험료 인상을 시작으로 손해보험사들도 보험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최근 금리연동형 종신보험 예정이율을 2.25%에서 2.00%로 0.25%포인트 내렸다. 삼성생명도 4월부터 금리확정형 종신보험 예정이율을 2.25%에서 2.00%로 인하할 예정이다. 동양생명이나 신한생명, NH농협생명, DGB생명 등도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낮출 것으로 전해진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금융소비자에게 보험금·환급금을 지급할 때 적용하는 예상수익률로 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된다. 예정이율이 인하되면 투자수익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보험사는 보험료를 더 인상해야 한다. 보험사가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내리면 보험료가 통상 5~10% 정도 오르는 것으로 추정한다.

생보사뿐만 아니라 손보사들도 보험료 인상을 추진한다. 대표적인 것이 2009년 9월 이전에 판매한 구실손의료보험. 대부분 손보사들의 구실손보험의 보험료는 4월부터 8~20% 정도 인상될 예정이다.

일부 자동차보험료도 오른다. MG손해보험은 오는 16일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 보험료를 평균 2% 올린다. MG손보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07.7%에 달해,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11개 손보사 가운데 가장 높다.

한편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4대 손보사도 이번 MG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영향을 받아 연내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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