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쇼크’ 부산공동어시장, 이틀 경매 달랑 5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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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위판 중단 사태까지 겪었던 부산공동어시장이 선상 경매를 시작했지만 이틀 동안 5척을 처리하는 데 그쳤다.

11일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10일과 11일 선상 경매를 시작했지만 10일 2척, 11일 3척을 처리했다. 하루 평균 10척을 처리하던 것에 비하면 대폭 줄어든 수치다.

10·11일 선상 경매 진행
‘감염 불안’ 출근자 격감
20일 이후 돼야 정상화

부산공동어시장은 지난 9일 야간반 작업자 356명이 격리되자 음성 판정을 받은 주간반 작업자 300여 명을 중심으로 선상 경매를 하기로 했다. 선상 경매는 어획물을 어상자나 크레인 등을 이용해 배에서 위판장으로 옮겨 선별, 진열작업을 거치는 기존 방식에 비해 50% 인원만 있어도 위판이 가능했기 때문에 내린 조치였다. 하지만 이틀 동안은 5척의 선박 만이 부산공동어시장을 찾았다.

만약 배가 더 들어오더라도 여전히 처리는 어려운 상황이다. 300여 명을 목표로 인원을 모았지만 10일에는 40여 명, 11일에는 100명 정도만이 위판장으로 나왔다. 부산공동어시장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있어 작업 인원들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12일 이후 23명, 19일 이후 135명, 20일 이후 145명 등 현재 자가격리된 인원들이 돌아온다면 부산공동어시장 정상화의 속도는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장병진 기자 joy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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