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미성년자 600명 화이자 백신 접종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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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서 어린이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도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크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서 12∼16세 미성년자 약 600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결과 심각한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스라엘 정부 백신 자문위원인 보아즈 레브 박사는 “심각한 이상반응을 발견하지 못했고, 경증 이상반응을 보인 사례도 드물었다”고 밝혔다.

다만, 낭포성 섬유증을 앓는 미성년자는 접종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유전병인 낭포성 섬유증에 걸리면 몸 안에 점액이 너무 많이 만들어져 호흡부전과 소화장애 등이 발생하게 된다.

이스라엘에서는 이날까지 전체 인구(약 900만 명)의 54%에 달하는 503만여 명이 1차 접종을, 42% 이상인 394만여 명이 2차 접종까지 마쳤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4월 초까지 16세 이상 성인이 모두 백신 접종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성년자 임상시험 결과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자녀들의 백신 접종에 동의하지 않겠다는 부모들이 상당수인 점도 애로사항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현지 방송이 설문조사 업체 루시넥과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6∼15세 자녀에게 백신을 접종시키겠다고 답한 부모는 41%였다. 29%는 접종에 반대했으며, 30%는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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