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3호기 지하 1층 수위 18㎝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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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강진 관련 등 원인 조사

일본 최악의 자연재해로 꼽히는 동일본대지진 10년을 맞아 11일 일본 후쿠시마현 히사노하마 바다 앞에서 사람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일본 최악의 자연재해로 꼽히는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해 방사성물질 유출 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3호기 원자로 건물 내부의 수위가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NHK에 따르면, 3호기 원자로 건물 지하 1층에 있는 ‘삼각 코너’라고 불리는 공간의 수위가 9일 오전부터 상승했다. 도쿄전력은 10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약 18㎝ 높아졌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13일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3 지진과 관련이 있는지를 포함해 수위 상승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펌프를 이용해 이 물을 원자로 건물의 다른 공간으로 옮길 계획이다. 도쿄전력 측은 “원전의 감시 장비 설치 지점이나 해수의 방사성 물질 측정 기기에서 특별한 수치 변화가 확인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일본 정부는 동일본대지진 10년을 맞아 도쿄도의 국립극장에서 나루히토 일왕 부부와 스가 요시히데 총리 등 2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추도식을 여는 한편 담화문을 발표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담화를 통해 자국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 철폐를 위해 한층 더 노력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한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등은 수입 정지 조치 등 강력한 규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는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섰다. 동일본대지진은 2011년 3월 11일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인 9.0의 강진에 초대형 쓰나미가 해안 지역을 덮치면서 1만 6000여 명이 숨지고 2500여 명이 실종되는 대참사를 불렀다. 윤여진 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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