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플스토리] 반려견은 훌륭하다, 기본교육만 잘 받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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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이 사람과 함께 생활하기 위해서는 규범, 도덕을 배우는 교육이 필수로 이뤄져야 한다.

반려견을 가족으로 맞이했다면 그때부터 보호자가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다. 반려견 교육도 그 중 하나. 사람과 함께 살아야 하기에 반려견은 기본적인 교육과 매너를 갖출 필요가 있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물림 사고, 짖음 문제 등 사건·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있어 교육의 필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레스트펫 아카데미 최용 원장과 함께 반려견이 받아야 할 기본교육을 알아봤다.

물림 사고·헛짖음 등 잘못된 교육서 비롯
입양 후 보호자와 신뢰 쌓는 과정 필수
문제행동 막을 사회화·배변 교육 중요


■반려견 교육 왜 필요할까?

흔히들 교육과 훈련을 혼용하지만, 둘은 조금 다른 의미다. 훈련이 필요에 의해 정해진 룰을 가르치는 것이라면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교육은 반려견이 갖춰야 할 규범, 도덕을 가르치는 행위다. 규범, 도덕을 배우지 않은 반려견이 사람과 함께 생활한다면 문제행동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이 교육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조기에 교육만 잘해도 반려견의 문제행동이 줄어들 수 있다.

먼저 교육을 진행하기 전 반려견과 신뢰를 쌓아야 한다. 반려견이 새로운 집에 적응은 잘하고 있는지, 사료는 거르지 않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 동물병원을 방문해 아픈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필수 예방접종 등을 맞춰야 한다. 반려견이 아프고 밥을 안 먹는데 무리하게 교육을 진행하면 그건 학대다. 목욕, 건강 관리 등 기본적인 관리가 이뤄졌을 때라야 교육이 가능하다. 관리가 되면 반려견과 보호자 간의 신뢰가 점점 쌓여 주인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사회화 교육

관리가 충분히 됐고 보호자와 신뢰가 쌓였다면 ‘사회화 교육’에 들어간다. 반려견은 인형이나 기계가 아니며 사람과 소통하는 방식이 다르다. 교육을 통해 반려견의 행동에 옳고 그름을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 사회화는 반려견이 외부 자극에 예민하고 공격적으로 반응하지 않도록 하는 교육이다. 이때는 여러 가지 환경 및 소리 등 다양한 환경에 대한 적응기가 필요하다.

레스트펫 아카데미 최용 원장은 “자동차 소리, 발자국 소리, 다른 반려견과의 만남 등을 가지며 사회성을 길러주는 게 좋다”며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좋은 기억과 연관 지어야 헛짖음, 입질, 분리 불안 등 문제행동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배변 교육

반려견과 함께 살아가는 데 있어 ‘배변 교육’은 꼭 필요한 부분이다. 먼저 내 반려견이 언제 배변을 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밥을 먹고 바로 싸는지, 밥을 먹고 30분 후에 싸는지 등을 알아야 한다. 그 후 울타리를 이용해 자는 곳과 화장실이 다른 곳임을 인지시키거나 켄넬을 이용해서 화장실, 배변 패드, 야외 등 시간에 맞춰 풀어주며 배변하는 곳이라는 것을 인지시켜줘야 한다.

최용 원장은 “처음부터 나쁜 반려견은 없다”며 “분리 불안, 사람에 대한 공격성, 헛짖음 등 문제행동은 보호자의 잘못된 교육에서 문제행동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상윤 선임기자·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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