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합 23선’ 공동선대위원장, 박형준 ‘지원사격’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국민의힘 박형준(맨 오른쪽) 부산시장 후보가 9일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부산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

‘국회의원 선수만 도합 23선’. 9일 부산진구 범일동 박형준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 공동선대위원장 첫 회의에 모인 전·현직 의원 8명의 화려한 정치 경력이다.

“집토끼 당심 잘 잡아야” 첫 조언
박, 용광로 선대위로 승리 다짐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이날 회의를 주재한 서병수 의원이 5선으로 최다선이고, 4선의 김정훈 전 의원도 오랜만에 모습을 보였다. 부산시당위원장이자 총괄선대본부장인 하태경 의원과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김태호 의원, 김세연 전 의원은 3선 중진이다. 박 후보와 경선에서 붙은 박민식 전 의원과 지역 원로인 정문화 전 의원이 재선, 16대 의원을 지낸 도종이 전 의원도 회의에 참석했다. 서 의원과 정 전 의원은 부산시장을 지낸 바 있고, 김태호 의원은 경남도지사를 지낸 터라 선대위원장급 인물들의 단체장 선거 이력도 풍성했다.

이들은 대체로 “이번 선거 승리로 문재인 정권의 부정과 부패를 심판하고, 부산의 미래를 열어 정권탈환 발판을 마련하자”면서 “이를 가장 잘 수행할 후보가 박형준”이라고 박 후보를 응원했다. 특히 부산시장 선거에서 당선과 낙선을 모두 경험한 서 의원은 당협위원회와 책임 당원들을 품고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집토끼 중의 집토끼’, 즉 ‘당심’을 먼저 얻어야 잡음 없이 선거에서 승리하고 유권자의 표심도 받을 수 있다는 조언으로 읽힌다.

서 의원은 <부산일보>와 통화에서 “과거 선거에서 왕왕 당협위원회가 제대로 작동을 안 해서 애로를 겪었는데 이번에는 당협이 똘똘 뭉쳐야 한다는 말을 회의에서 했다”고 했다.

박 후보는 “부산뿐만 아니라 경남과 울산을 하나로 묶어내고, 대한민국 전체를 하나로 묶는 선대위가 되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민지형 기자 oasis@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