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향기롭게 부산모임, 법정 스님 입적 11주기 추모회
맑고향기롭게 부산모임(회장 박수관·YC TEC 회장)은 법정 스님 입적 11주기를 맞아 9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부전로 맑고향기롭게 서면 사무국에서 추모회를 봉행했다.
흥교 스님 등 참석 무소유의 삶 기려
박수관 회장 “남기신 말씀 울림 여전”
이날 추모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해 세 차례의 사전 방역과 참가자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했다. 행사를 봉행할 성주사 조실 흥교 스님,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과 최금식 선보공업주식회사 회장 등 소수 인원만 참여한 추모회는 평생 무소유의 삶을 통해 대중들에게 참된 삶의 지혜를 일깨우고, 청빈의 도와 맑고 향기로운 삶을 몸소 실천한 법정 스님을 기렸다.
박수관 회장은 “법정 스님 떠나신 지 벌써 11년이지만, 불자뿐만 아니라 모든 대중들에게 남기신 큰 말씀의 울림은 여전하다”며 “이 각박하고 어려운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스님 계셨으면 죽비의 말씀을 내려주실 텐데 사무치게 그립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스님은 비록 계시지 않지만 ‘자연을 사랑하고, 항상 겸손하고 겸허한 자세, 타인을 배려하는 삶을 살아라’는 말씀은 여전히 뚜렷하다”며 “법정 스님이 남긴 말씀을 통해 다시 마음가짐을 가다듬고 코로나19 등 현실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밝혔다. 이재희 기자 jae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