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文)·사(四)·중(中)… 부산 보선 3대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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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文)·사(四)·중(中).’

29일 앞으로 다가온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3대 핵심 공략포인트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층과 40대 연령층, 중도 계층이 부산시장 보선의 주요 승부처로 꼽힌다.

문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변수’
40대·중도층 표심도 관심 대상

직업별·성별·연령별·지역별·정당별로 부산시장 선호 후보가 사실상 결정됐지만 이들 3대 부류에선 여전히 가변성이 높은 상태다.

우선 부산시민들의 문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는 부산시장 보선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문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 따라 정당 지지도와 선거 프레임 등 ‘외생 변수’가 상당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YTN·리얼미터가 지난달 26~28일 실시한 여론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더불어민주당(28.9%)이 국민의힘(33.7%)보다 부산지역 지지도가 낮고, 이번 부산시장 선거 의미를 ‘여당 지지’(39.4%)보다 ‘야당 지지’(50.2%)로 규정한 것도 문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와 연관성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 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37.3%) 보다 부정평가(56.5%)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와 달리 CBS·리얼미터가 2018년 지방선거를 2개 월 정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문 대통령의 부울경 국정 지지도가 70%대(66.9%)에 육박했고, 민주당은 3개 광역단체장은 물론 PK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래 민주당이 PK서 승리한 것은 처음이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회복될 경우 4·7 부산시장 보선의 판세가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40대 연령층의 표심도 관심 대상이다. 본보 등 3사 정례 여론조사 결과, 18~29세와 30대, 50대, 60세 이상 등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박형준(국민의힘) 후보가 김영춘(민주당) 전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지만 40대에선 김 후보가 박 후보를 앞선다.

중도층의 선택도 눈여결 볼 만하다. 2018년 지방선거와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진보 쪽 손을 들어줬던 중도층이 이번 부산시장 보선에선 보수 쪽에 우호적이다. 권기택 기자 k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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