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총장직 사퇴 직후 실시한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단숨에 1위로 치솟았다.

32.4%, 6주 전보다 17.8%P 급등
이재명 24.1%, 이낙연 14.9%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T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고)한 결과, 윤 전 총장이 32.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전까지 1위를 달리던 이재명 경기지사는 24.1%,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4.9%였다.

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7.6%), 정세균 국무총리(2.6%),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5%) 순이었다. 6주 전인 1월 22일 실시된 같은 KSOI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14.6%에서 32.4%로 무려 17.8%P 치솟았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67.7%)과 보수성향층(50.9%)에서, 연령별로는 60세 이상(45.4%)과 50대(35.3%)에서, 지역별로는 서울(39.8%)과 대전·세종·충청(37.5%), 대구·경북(35.3%)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리얼미터가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6∼7일 진행한 여론조사(1000명 대상,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P)에서도 윤 전 총장은 28.3%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1위에 등극했다. 이 지사는 22.4%, 이 대표는 13.8%였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간 격차는 5.9%P로 오차범위 이내다. 전창훈 기자 j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