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만 명 국내외 동문 네트워크 강화, 후배들 버팀목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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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진 신임 부산대 총동문회 회장

“부산과 서울, 대전, 울산, 창원, 김해, 밀양, 제주를 비롯해 국내 동문회와 해외 동문회, 단대, 학과, 대학원, 직장, 직능별 동문회 활동이 매우 활발합니다. 현재 동문 수가 25만 명을 넘어서고 있는 부산대학교 총동문회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조직 활성화를 통해 후배들에게 강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고려개발 CEO·김해상의 회장 맡아
SNS 활용… 지역·직능별 조직 활성화
장학사업·기부금 자발적 참여 유도

박명진 부산대총동문회장은 올해 초 신축 부산대총동문회관 개소식과 함께 제40대 총동문회장에 취임했다. “열린 동문회를 만들겠습니다. SNS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활용해 지역별, 직능별 동문 조직의 활력 증진과 화합에 앞장서겠습니다. 건강한 에너지가 총동문회에 분출하도록 하겠습니다.” 소통과 교류를 특히 강조한 박 회장은 마침 신축 완공한 동문회관을 기반 삼아 장학사업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39대 박종호 총동문회장의 성과를 잇겠다는 것이다. “든든한 선배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기존의 장학사업을 한층 더 활성화해야 합니다. 동문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내겠습니다.” 박 회장은 동문의 노력을 잊지 않는 차원에서 기부자들이 이름을 새긴 ‘명예의 전당’ 건립으로 동문의 긍지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최근 웹케시 회장 석창규 동문이 거액을 기부했습니다. 기금 기탁으로 총동문회와 함께 애쓰시는 기업, 동문과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더불어 동문을 위해 자발적으로 기탁할 수 있는 부산대 출신의 기업들이 계속 배출될 수 있도록 총동문회가 지속해서 지원하겠습니다.” 박 회장은 동문애를 재차 강조했다.

“사원답게 뭐든 배우겠다는 자세로 주어진 일에 충실한 사람이 결국 CEO까지 성장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막연히 꿈만 꾸는 것보다는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한 단계 한 단계씩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 회장의 기업 철학은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며 준비하는 우직한 소걸음을 닮았다. 겸손하면 결과는 좋을 것이라는 낙천적 사고도 지녔다.

“안타깝게도 부산에 우량기업이 적어 지역 인재가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수도권 대학을 선호하는 악순환이 반복하고 있습니다. 대학 발전이 지역 발전이 되어 인구가 유입되고 수도권 과밀화 방지로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 고리를 갖추기 위해 지역 거점 부산대가 더욱더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박 회장은 전문 경영인답게 모교가 산·학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고, 취업이 아닌 창업을 주도하는 대학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조언도 했다.

2018년 자랑스러운 부산대인상을 받은 박 회장은 총동문회 수석부회장 등을 거치며 부산대 총동문회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 사회활동도 활발해 김해상공회의소 제12대 회장으로 활동하며 최근 태국 명예영사에 취임했고, 창원고등법원 조정위원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부산일보>와도 인연이 깊어 제4기 부일CEO아카데미 활동과 독자위원을 역임했다.

고려개발 주식회사 CEO로 풍요로운 자연 속 삶의 가치에 중점을 둔 다양한 개발 사업을 펼쳐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주), 에이치비관광리조트(주), 아이스퀘어쇼핑몰 등 다양한 회사를 운영하는 박 회장은 2017년 부산 오시리아관광단지 내 해운대비치CC를 인수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박 회장은 모교 발전기금 기탁 등 기업의 규모에 맞게 그 성과를 사회로 환원하고 공헌한다는 생각을 늘 갖고 행동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공헌 활동을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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