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 백신 접종 관광객’ 입국 허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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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이 백신 여권 도입을 검토 중인 가운데 중국도 도입 의사를 밝혔다. 중국 베이징 다싱구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백신 접종을 위해 주민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 신화연합뉴스

베트남이 오는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해외 관광객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응우옌 흐우 토 베트남관광협회 회장은 지난 3일 관련 회의에서 “인바운드 관광 회사의 95%가 운영을 중단했다”며 “관광산업 회생을 위해 해외 시장 개방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접국인 태국과 싱가포르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7월 1일부터 문호를 개방하는 계획을 하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자국 관련 산업 회생 해법 일환
중국 등도 ‘백신 여권’ 도입 검토

부 테 빈 베트남관광협회 부회장도 “해외 시장 개방은 코로나19 발생 우려로 국민의 반대에 부딪히는 등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백신 여권을 인정하는 다른 국가들에 뒤처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인해 지난해 베트남을 찾은 관광객은 383만명으로 전년보다 79%나 줄어든 바 있다.

중국도 백신 여권 도입 검토의 뜻을 밝혔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7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다른 나라들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상호 인증을 논의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중국판 국제여행 건강증명 전자서류’를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백신 여권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형태의 접종 증명서로, 유럽연합(EU) 등 일부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윤여진 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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