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심각한 카페인 음료… 섭취 줄이고 사회적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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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부산일보 청소년기자(동여고 3)

편의점에 진열된 카페인 음료들.

고등학생, 특히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커피와 에너지 드링크 등은 필수적인 음료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편의점이나 마트의 전면에는 언제나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음료들로 채워져 있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이 같은 음료를 찾고 있지만, 모두가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건강을 헤칠 수 있다.

수험생 즐기는 커피·에너지 드링크
반동 피로증상, 정신·신체 건강 위협

하루 24시간의 대부분을 피로와 싸우며 공부해야 하는 학생들에게는 카페인의 섭취가 잠시 동안의 활력을 줄지 모르지만 지나친 섭취는 성장기의 신체에 부작용을 초래한다. 청소년의 카페인 1일 최대 섭취 권장량은 체중 50kg을 기준으로 125mg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에너지음료 캔 당 평균 카페인 함량이 88.4mg이며, 커피 음료는 62.1mg이다. 청소년들이 하루에 에너지음료 1캔, 커피음료 1캔을 마시면 1일 최대 섭취 권장량을 넘기게 된다.

대부분의 카페인 식품들은 단기간 피로 해소를 목적으로 제조됐기 때문에 카페인이 몸에서 떠난 이후 반동 피로증상으로 평소보다 더욱 피곤함을 느낄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심장박동이 빨라지거나 비정상적인 장운동이 일어나는 등 카페인이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고 많다. 심지어 우울감을 초래해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을 모두 해칠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카페인의 부작용이 심각한 수준이지만, 청소년들은 더 집중하고 더 많이 공부하기 위해 카페인 음료를 즐겨 섭취한다. 편의점의 에너지 드링크와 피로해소제뿐만 아니라 커피도 학생들이 애용하는 식품이다. 실제로 학교별 시험기간 중에는 커피나 에너지드링크를 상시적으로 섭취하는 학생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향과 맛을 즐기기 위한 기호식품이 아니라 피로 해소를 목적으로 카페인을 과다하게 섭취하면서 청소년들은 점점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카페인 섭취를 줄이기 위한 청소년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사회구성원들의 주의와 관심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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